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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브리핑] 박스권 갇힌 코스피…개인투자자, 해외 증시로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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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8.31 07:14
수정2026.08.31 07:24

■ 모닝벨 '서학개미 브리핑' - 이가람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코스피가 좀처럼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탈해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0.54%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회전율 하락은 그만큼 국내 증시의 거래 활력이 떨어졌다는 의미인데요.

이렇게 국장 투자 열기가 식는 사이, 원화 강세까지 겹치며 해외주식으로 향하는 자금은 늘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순매수한 규모는 약 1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종목은 SOXL 이었는데, 지난주에도 매수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지난주 순매수 1위는 SOXL 이 아닌 '머크'가 차지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경기 방어력이 높은 종목들이 주목받았는데요.

대표적인 헬스케어 방어주인 머크는 최근 모더나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의 성과까지 부각되며 서학개미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반도체에서는 이전과 다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종목들, 3위 마이크론뿐만 아니라 샌디스크와 SK하이닉스 ADR까지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KORU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서도 매도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이어서 지난주 금요일, 시장의 주목을 받은 종목들 살펴볼까요 먼저 마벨 테크놀로지는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가이던스로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특히 수익성 전망이 발목을 잡았는데요.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맞춤형 AI반도체의 마진율이 기존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관련 매출 비중이 커질수록 단기 수익성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여기에 구글과의 AI 반도체 계약 역시,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2029 회계연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습니다.

다음으로 페이팔은 S&P500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사모펀드 어드벤트와 결제 업체 스트라이프가 추진하던 500억 달러 규모 인수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인데요.

이에 페이팔 주가는 13% 가까이 급락했고요.

반면 워크데이는 주가가 5.76% 상승 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가이던스도 올려잡은 영향인데요.

AI가 신규 계약의 25% 이상을 차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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