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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금이 대세?…금광株, 반도체 제치고 '폭등'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8.31 04:51
수정2026.08.31 05:53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매출 10배' 中 창신메모리, 차세대 모바일 D램 양산…美에는 소송도
▲즈푸AI, 中 칩만으로 구동되는 AI 출시
▲오픈AI, 스페이스X가 품은 커서에 계약해지…머스크 "사기꾼" 비난
▲금이 대세?…금광株, 반도체 제치고 '폭등'


▲비트코인, 연준 의장 매파 발언 이후 '뚝'
▲닛산·혼다, '車 두뇌' 공동개발…2029년 신차 탑재

'매출 10배' 中 창신메모리, 차세대 모바일 D램 양산…美에는 소송도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1년 새 매출이 10배가량 급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실적 호조로 막대한 자금력을 확보해 차세대 모바일 D램 ‘LPDDR6’ 시장에도 본격 출사표를 던지는 동시에, 미국 정부를 상대로 제재 취소 소송을 제기하며 글로벌 공급망 진입로를 뚫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CXMT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503억1000만 위안(약 30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3.64%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23억3000만 위안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776억500만 위안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습니다. CXMT 측은 “글로벌 컴퓨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D램 공급 부족이 이어졌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폭발적인 성장세와 함께 주목할 대목은 CXMT가 겨냥하고 있는 차세대 D램입니다. CXMT는 이번 반기보고서에서 LPDDR6의 주요 스펙과 상용화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최고 데이터 전송 속도 12.8Gbps(초당 기가비트), 최대 16GB 용량의 이 제품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샤오미의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될 전망입니다. 수율 안정화와 실제 기기에서의 전력 효율 등 검증 과제가 남아 있지만, 이전 세대인 LPDDR5 양산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LPDDR6 상용화를 선언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와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성장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미국 제재를 풀기 위해서는 정면 돌파를 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XMT는 최근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미 국방부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블랙리스트) 지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CXMT는 소장에서 자사 칩 제품은 순수 민간 및 상업용 용도에 국한되며, 부당한 제재로 기업 명예와 상업적 이익이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즈푸AI, 中 칩만으로 구동되는 AI 출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즈푸(Z.ai)가 중국산 AI 칩에서 구동되는 'GLM-5.3-플래시'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이 모델은 AI 분석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AAII 지수에서 10위를 기록해 딥시크의 'V4 프로맥스'를 앞질렀습니다.

즈푸는 GLM-5.3-플래시를 사용하기 위한 모든 온라인 요청을 처리하는데 중국산 칩 10만 개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GLM-5.3-플래시는 지난 20일 코드명 '옥스 알파'로 출시됐는데 다양한 AI 모델 중 최적의 모델을 찾아주는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지난주 사용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즈푸가 어떤 기업의 칩을 사용하는지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는데,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이반 램 애널리스트는 즈푸가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칩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AI 모델 개발사들은 중국산 칩으로 구축된 AI 서버와 컴퓨팅 인프라에 더 많은 자원과 투자를 배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많은 기업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공동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 스페이스X가 품은 커서에 계약해지…머스크 "사기꾼" 비난

오픈AI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인수한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커서 측에 계약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을 '신뢰할 수 없는 놈들'이라고 원색 비난하며 맞섰습니다.

오픈AI는 커서에 자사 모델을 제공하는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의사를 모회사 스페이스X에 통보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오픈AI는 모델 제공 종료일을 11월 12일로 제안했다면서 이는 계약서에 명시된 최장 통지기간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는 "개발자들이 우리 모델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정말 어려웠다"면서도 머스크가 과거 계약을 어긴 적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페이스X가 오픈AI 기술을 약관 내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픈AI가 언급한 머스크의 계약 위반 사례는, 과거 AI 기업 xAI(현 스페이스XAI)가 자사 AI 모델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오픈AI 모델을 활용한 사실을 말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오픈AI와의 소송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를 부분적으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오픈AI는 또 머스크가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할 때 계약 조건을 파기했던 것도 유사한 사례로 꼽았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머스크는 X를 통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스캠(Scam·사기꾼) 올트먼과 그레그 스톡먼(Stockman·주식맨)은 개방형(오픈소스) 비영리 단체를 훔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놈들"이라고 오픈AI 두 임원의 이름을 비튼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초기 공동창업자였으나 이후 올트먼과 브록먼 등이 비영리 단체로서의 설립 취지를 위반하고 사익을 추구하려 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1천500억 달러(약 206조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소송은 시한을 넘겨 제기됐다는 이유로 머스크가 패소했습니다.

오픈AI는 과거 커서 제작사 애니스피어를 인수하려 시도했으나 무산됐습니다. 이후 스페이스X가 커서를 600억 달러에 사들였고, 합병 절차는 지난 15일 완료됐습니다.

커서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스페이스X 임원인 마이클 트루엘은 "커서는 오픈AI 플랫폼을 우리 사업을 위한 중립적인 인프라로 신뢰해왔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AI 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커서 이용자 트래픽에서 오픈AI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5%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픈AI의 '라이벌' 앤트로픽의 톰 브라운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커서에서 클로드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연산 자원을 지속해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틈타 스페이스X의 우군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금이 대세?…금광株, 반도체 제치고 '폭등'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확산하고 국제금값까지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광 관련주들이 이달 들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혀온 반도체주조차 금광주의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CI 글로벌 금광업 지수는 이달 들어 43% 폭등해 사상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폭등했던 글로벌 반도체주도 월간 기준으로는 이 같은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MSCI 세계 반도체·반도체 장비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4월 각각 27%, 38% 오르며 올해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금광주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글로벌 금광업체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아이셰어즈 MSCI 글로벌 골드 마이너스 ETF'(RING) 등이 있습니다.

이 같은 금광주 랠리는 미국 재무부가 이달 초 국채 바이백(재매입)을 확대해 차입비용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뒤 본격화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미 정부가 국채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금리를 끌어내리려는 움직임이 달러에 대한 신뢰도 우려를 키우면서 금과 비트코인 같은 대체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다시 부상한 것입니다.

실제로 국제금값은 이달 들어 13% 가량 오르면서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4600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금 현물 ETF의 금 보유량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또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금과 비트코인을 추종하는 ETF에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사상 최대인 70억달러(약 9조6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 셰어스'(GLD)에는 약 34억달러(약 4조6000억원)가 들어왔고,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에도 15억달러(약 2조원)가 유입됐습니다.

비트코인, 연준 의장 매파 발언 이후 '뚝'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케빈 워시 의장 발언 이후 추가 긴축 가능성에 따라 장중 한때 4%가량 급락했고, 이번 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강력한 현금 유입 전망에 따라 23%나 급등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연준 금리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관망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닛산·혼다, '車 두뇌' 공동개발…2029년 신차 탑재

일본 혼다와 닛산 자동차가 차세대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은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본 운영체제와 전자제어장치 등 핵심 분야에서 기술을 공동 개발해, 2029년 신차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동 개발한 기술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적용하기로 하고, 조만간 이런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는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가 늦어져 판매가 저조한 닛산과 전기차 전환 흐름에 뒤처진 혼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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