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의료비 ‘사는 곳’ 따라 달라진다…소아과 4배·중환자실 10배 차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8.30 10:24
수정2026.08.30 14:01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늘고 있지만 아이가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의료 접근성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아·청소년 인구 대비 동네 소아과 수는 서울이 전남의 약 4배였고,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은 지역에 따라 10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오늘(30일) 국립중앙의료원의 ‘2025년 중앙모자의료센터 통계집’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2천187곳으로 2020년 2천158곳보다 1.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소아·청소년 인구가 줄면서 만 18세 이하 인구 10만명당 소아청소년과 의원 수는 26.3곳에서 29.9곳으로 13.5%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 격차는 뚜렷했습니다. 소아·청소년 10만명당 의원 수가 가장 많은 서울은 40.4곳이었습니다. 대구 35.3곳, 부산 33.6곳, 경기 32.8곳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전남은 10.3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습니다. 서울과 비교하면 약 3.9배 차이입니다.
세종도 15.0곳에 그쳤고 광주 18.3곳, 울산 19.1곳 등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위급한 신생아를 치료하는 신생아중환자실의 지역 격차는 더 컸습니다.
2024년 전국 평균 출생아 1천명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은 7.6개였습니다. 대구는 14.5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 13.8개, 대전 11.3개, 부산 11.0개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반면 경북은 1.5개에 그쳐 대구와 약 9.7배 차이가 났습니다.
산부인과 역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2024년 전국 산부인과 의원 1천321곳 가운데 서울에 395곳, 경기에 303곳이 있어 두 지역에 전체의 절반 이상이 몰렸습니다. 가임기 여성 10만명당 산부인과 의원 수도 서울이 17.2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은 6.3곳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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