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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묻어두고 매달 100억원 보상…122만명 몰린 ‘스테이킹’ 뭐길래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8.30 09:59
수정2026.08.30 10:04

[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상자산을 거래하지 않고 일정 기간 맡겨두는 대가로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이용자가 1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거래소에 예치된 가상자산은 약 4조7천억원, 이용자에게 지급되는 보상액은 한 달 평균 100억원을 웃돌았습니다.

오늘(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이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을 통해 스테이킹된 가상자산은 모두 4조6천93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테이킹은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등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기고 그 대가로 일정한 보상을 받는 일종의 예치 서비스입니다.

올해 거래소 스테이킹 규모는 1월 말 5조747억원에서 2월 4조781억원, 3월 4조6천549억원, 4월 5조3천978억원, 5월 5조1천530억원, 6월 4조3천288억원 등으로 오르내렸습니다.

이용자는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월 말 47만9천41명이던 스테이킹 이용자는 연말 77만1천568명으로 늘어난 뒤 올해 1월 104만8천547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달 말에는 122만5천455명까지 늘었습니다. 1년 반 만에 이용자가 2.5배 이상으로 불어난 셈입니다.

올해 들어 거래소 간 판도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스테이킹된 가상자산 규모 자체는 여전히 업비트가 가장 크지만 이용자 수에서는 빗썸이 업비트를 앞질렀습니다.

올해 1월 빗썸 스테이킹 이용자는 46만2천742명으로 업비트 32만1천965명을 처음 넘어섰고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빗썸 이용자는 59만2천742명으로 전체의 48.37%를 차지했습니다. 업비트는 35만9천516명으로 29.34%였습니다.

예치된 자산 규모에서는 업비트가 2조4천305억원으로 51.78%, 빗썸이 2조374억원으로 43.41%를 차지했습니다. 업비트가 여전히 앞서지만 두 거래소 간 격차는 1년 전보다 크게 좁아졌습니다.

이용자가 받는 보상액도 적지 않습니다. 올해 1∼7월 스테이킹 보상액은 월평균 104억2천484만원이었습니다.

월별로는 1월 116억5천244만원, 2월 87억4천92만원, 3월 104억8천995만원, 4월 109억1천369만원, 5월 115억432만원, 6월 96억8천353만원, 7월 99억8천909만원이 지급됐습니다.

스테이킹 보상률은 가상자산 종류와 네트워크 예치량, 검증 참여자 수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날 기준 업비트가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6개 가상자산의 예상 연 보상률은 2.01∼19.09%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당장 매매하기보다 코인을 보유한 채 스테이킹을 통해 추가 보상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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