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은 피부과·일본인은 성형외과…의료 관광객 200만명 인기 시술은?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8.30 09:50
수정2026.08.30 09:57
[지난 1일 강남역 인근의 피부과 간판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피부과는 중국인, 성형외과는 일본인 비중이 가장 높았고, 안과는 몽골·정형외과는 미국 환자가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201만1천822명으로 전년보다 71.9% 증가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인 환자가 61만8천973명으로 전체의 30.8%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일본이 60만9명으로 29.8%, 대만 18만5천715명으로 9.2%, 미국 17만3천363명으로 8.6%였습니다. 중국과 일본 환자만 합쳐도 전체 외국인 환자의 약 60%에 달합니다.
진료과별로는 국적에 따라 선호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피부과를 찾은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이 45만9천521명으로 35.0%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일본인은 39만9천964명으로 30.5%였습니다. 성형외과에서는 일본인 비중이 42.0%로 가장 높았습니다. 일본인 환자는 9만7천847명으로 중국인 5만7천121명, 24.5%보다 많았습니다.
안과는 몽골 환자가 4천925명으로 전체의 22.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미국이 20.3%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형외과는 미국인이 5천62명으로 27.4%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중국인은 2천821명으로 15.3%였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역시 미국 환자가 30.4%로 가장 많았고, 몽골이 13.2%로 뒤를 이었습니다.
건강검진센터를 찾은 외국인 가운데서는 미국인이 1만5천695명으로 24.1%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중국이 13.7%, 카자흐스탄이 8.3%였습니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 가운데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방한 외래객 1천명당 외국인 환자 수는 2019년 28.4명에서 지난해 106.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6년 사이 약 3.7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외국인 의료관광은 여전히 중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 미용 분야 비중이 높지만 치료 목적 방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카자흐스탄과 캐나다, 몽골 등에서는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는 사례가 적지 않으며, 중증질환 외국인 환자도 연간 6만∼7만명 규모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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