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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드론 "표적 찾아 타격까지 단 3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28 17:04
수정2026.08.28 17:13

[한 군인이 지난해 12월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폴리곤에서 '제너럴 체리' 사의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드론 운용 소프트웨어 델타(DELTA)가 러시아를 상대로 실전에서 위력을 입증하면서 미군 지도부도 주목하는 기술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델타는 드론 영상·무선 감청 자료·위성 이미지 등 전장의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고 24시간 내내 비행하는 정찰·공격 드론에 표적을 할당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드론 부대의 판단과 실행을 처리하는 '신경계'와 비슷하다는 게 NYT 설명이며, 지난해 여름 도입된 델타는 우크라이나군 지휘소 모습을 크게 바꿔놨습니다.

NYT는 최근 방문한 우크라이나군 제1독립강습연대 지휘소가 있는 지하벙커가 항공 교통 관제 센터와 같은 분위기였다며, 스크린에는 드론 생중계 영상들이 떠 있고 각각의 화면은 녹색(러시아 장비), 파란색(우크라이나군), 주황색(적군·아군 식별 불가)으로 표시됐습니다.

화면 사이에서 러시아 병사임을 알리는 빨간색 화면이 번쩍이자 장교들은 러시아 병사들의 좌표를 바로 컴퓨터에 입력했고, 이후 곧바로 디지털 전장 지도에 마름모꼴 표식이 표시됐으며 주변의 모든 부대가 이를 확인, 몇 분만에 공격 드론 3대가 이륙해 목표물을 향해 접근했습니다.



첫번째 드론 공격은 실패했지만 다른 부대의 드론팀이 출동했고 결국 공격은 성공했는데, 델타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사실상 움직이는 모든 것을 몇 초만에 탐지하고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장에 나간 부대가 적의 위치를 보고한 순간부터 첫 포격까지 최소 20분이 걸렸지만 델타를 활용해 드론 공격을 펼치면 목표물 발견부터 타격까지 3분∼5분만에 가능합니다.

10년 전 우크라이나군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국방 비정부기구(NGO) 에어로로즈비드카 전장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초로 델타는 2022년 러시아 침공 초반 키이우 방어 과정에서 실시간 적군 진격 상황을 파악해 알리며 능력을 제대로 알렸고, 실전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한 델타는 우크라이나군의 자랑이자 서방이 부러워하는 대상이 됐습나다.

댄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은 지난 5월 상원 청문회에서 델타는 모든 드론, 센서, 공격 플랫폼을 단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한다며 미국 시스템은 그렇지 않다고 칭찬했흡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지난해 에스토니아에서 실시된 대규모 군사 훈련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가 나토군을 초토화하는 것을 보고 그 격차를 실감했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속 카테리나 본다르 선임 연구원은 최근 기고문에서 러시아가 델타와 유사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지만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킬 체인'(적진 표적을 선제적으로 탐지해 타격하는 체계)이 빠를수록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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