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돈댔던 메타, 중간선거 '전전긍긍'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8 16:46
수정2026.08.30 12:11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로이터=연합뉴스)]
메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 온 일부 미국 기업들이 11월 중간선거애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의회 조사 등을 받을 것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특히 빅테크들 중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 쌓기 사업이나 그와 관련된 정치조직에 대규모 기부를 했던 기업들은 의회 조사뿐만 아니라 형사사건 수사까지 받아야 할 가능성에도 대비하면서 내부 태스크포스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WSJ은 대표적인 예로 메타 플랫폼스(메타) 등을 꼽았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연회장 건축 사업과 공화당 측 사업에 수천만 달러(수백억 원)를 제공했습니다.
메타는 올해 봄 트럼프 대통령 측과 연계된 정치조직에 1천만 달러(139억 원)를 기부한 데 이어 공화당 하원·상원 지도부와 각각 연계된 조직들에 500만 달러(69억 원)씩, 그리고 민주당 하원·상원 지도부와 각각 연계된 조직들에도 500만 달러(69억 원)씩을 기부했습니다 .
이에 따라 메타가 올해 연방 선거 관련 정치조직에 기부한 금액 합계는 최소 3천만달러(414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앞으로 의회로부터 정보 제출을 요구받거나, 향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야 하거나, 소환장이 발부될 가능성을 경영진 차원에서 검토하고 대책을 상의했다고 합니다 .
그중에는 메타와 팔란티어가 포함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올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불과 몇 석만 추가하면 하원 다수당이 될 수 있으며,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예상 의석수는 공화당보다 많습니다.
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의회 조사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대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와 관련된 사업에 거액을 기부한 기업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나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측근들의 자녀와 연계된 기업들이 꼽힙니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 쉐브론, 화이자, 유나이티드헬스 등 대기업 경영진은 올해 여름 미국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잠재적 의회 감독과 조사에 대처하는 법'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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