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올해 9·11 추모식 뉴욕 대신 펜타곤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8 16:00
수정2026.08.30 09:06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뉴욕의 그라운드제로에서 열리는 9·11 추모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미 국방부(펜타곤) 추모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9·11 추모식 주최 측은 참석자의 연설을 허용하지 않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장서 연설을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참석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1일 9·11 테러 25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뉴욕의 추모식에는 트럼프 대통령 대신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국방부의 9·11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 측은 9월 11일 추모식에서 대통령이 연설하고 싶다는 뜻을 주최 측인 국립 9·11 기념관 측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요구는 주최 측이 2012년부터 고수해온 관행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2001년 9·11 테러 후 처음 10년 동안은 선출직 공직자들이 추모식에서 시를 낭독하거나 게티즈버그 연설과 같은 미국의 역사적 문서를 낭독하곤 했지만, 기념관 측은 2012년부터는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정치인들의 연설을 일절 금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9·11에 그라운드제로가 아닌 펜타곤의 추모식에 참석하기로 한 배경엔 그의 해외 골프 스케줄도 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에 참석차 내달 12~13일 아일랜드를 방문할 계획인데, 11일 행사를 마치고 뉴욕이나 뉴저지 공항에서 출발할 경우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 기지를 이용하는 것보다 항공·육상 교통에 훨씬 더 큰 혼잡이 초래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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