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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2030년 주주환원율 40%로 높인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8.28 15:51
수정2026.08.28 17:56


DB손해보험이 2030년까지 주주환원율을 연결 기준 40%, 별도 기준 50%로 끌어올리고 주당배당금도 매년 10%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본업 경쟁력과 자본효율성을 함께 높여 중장기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DB손해보험은 오늘(28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고 주주와 애널리스트·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단기 외형 확대보다 배당가능이익과 자본효율성을 함께 높이는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통한 주주환원의 확대입니다.

지난해 첫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 K‑ICS 비율의 적정구간 관리,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약속한 DB손해보험은 이후 2025년 별도기준 배당성향 30.0%와 총주주수익률(TSR) 34.9%를 달성했으며, K‑ICS 비율을 목표 구간 내에서 관리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포테그라 그룹 인수를 완료해 글로벌 성장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다만 최근 5년 누적 ROE가 16.9%로 자본비용을 지속적으로 상회했음에도 PBR은 1배 미만에 머물러 있습니다. 회사는 IFRS17 도입 이후 회계이익과 실제 배당재원 간 차이가 확대되었고, 외형 중심 경쟁에 따른 사업비·손해율 부담이 장기 배당여력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에 현행 제도와 시장 환경에서도 성장과 주주환원을 함께 지속할 수 있도록 이번 계획을 수립하게 되었고, 주주환원 목표를 대폭 상향했습니다. 기존 2028년 별도 35%에서 2030년 연결 40%, 별도 50%로 높이고, 주당배당금(DPS)은 매년 10% 이상 성장시키며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배당의 지속가능성은 배당가능이익을 예상배당금으로 나눈 DCR (Dividend Coverage Ratio)을 새로 도입해 킥스(K‑ICS)와 함께 관리합니다. 킥스 150~220%, DCR 100~400% 구간에서는 목표를 지속 이행하고, ROE가 COE를 하회하거나 킥스 220%와 DCR 400%를 동시에 상회할 경우 주주환원 여력을 점검해 추가 환원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자본효율성 기준도 명확히 했습니다. ROE를 핵심 관리지표로 설정해 자기자본비용(COE) 대비 2%p 이상의 스프레드를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보험 신계약과 자산운용 신규 투자에는 요구자본 대비 효익을 측정하는 ROR을 적용하고 200%를 최소 기준으로 삼습니다. 신규사업에는 실제 투입자본 대비 자본비용 차감 후 수익을 측정하는 ROI를 적용해 무위험수익률 이상을 확보하도록 관리합니다.

실행의 출발점은 본업 경쟁력 강화와 균형성장입니다. 상품 설계·인수부터 계약 유지, 보험금 지급까지 전 밸류체인을 개선해 유지율을 높이고 손해율을 낮춥니다. 동시에 중장기 자금수지, 배당가능이익과 DCR 전망을 바탕으로 회사 체력에 맞는 신계약 규모와 상품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적정 성장을 추진합니다.

한편, 포테그라는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육성합니다. 포테그라는 스페셜티 보험을 중심으로 최근 5년간 매출이 연평균 14.7% 성장하면서도 합산비율을 90%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습니다. DB손해보험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자본건전성과 배당재원의 안전선(Safety floor)도 설정하여 K‑ICS는 자본위기구간 150%에 시장 변동성과 규제 강화 등에 대비한 30%p를 더해 180%를, DCR은 배당 지급 후에도 같은 규모의 배당을 한 차례 더 지급할 수 있는 200%를 안전선으로 정했습니다. 금리·손해율 등 시나리오 기반 전망과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두 지표가 안전선을 하회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합니다.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합니다. 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CEO 주관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로드쇼와 콘퍼런스에 C‑Level 경영진과 독립이사의 참여를 늘립니다. 아울러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이행 현황을 매년 투명하게 설명하고 IR 전문성과 정보 제공을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입니다.

정병록 DB손해보험 경리파트장은 “현재와 같은 과열된 시장에서 무리한 외형 성장을 지속하면 2030년 배당가능이익이 4천억원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회사 체력에 기반한 균형 성장을 통해 충분한 미래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주주환원 확대를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승형 CFO는 “주주가치는 경영의 결과로 남는 잔여물이 아니라 성장과 자본배분 의사결정의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계약자의 신뢰를 지키면서 주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단기 외형 확대가 아닌 지속가능한 성과로 계획을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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