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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사무실 직격탄…건설공사 27년 만에 최악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8.28 15:25
수정2026.08.28 15:39

[앵커]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민간 건축공사 부진이 두드러졌고,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감소폭이 컸는데요. 

지웅배 기자, 작년 건설공사 실적이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작년 건설업계가 상당히 어려웠는데요. 



국가데이터처 조사 결과, 지난해 전체 건설공사액은 335조 원으로 1년 전보다 7.9% 감소했습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2.9%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특히 국내 공사액이 6% 줄어든 297조 원으로 집계돼,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300조가 무너졌습니다. 

이는 2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겁니다. 

앞서 2023년 건설계약액이 크게 줄었던 영향이 실제 공사 실적에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외 공사도 좋지 않았습니다. 

공사액이 38조 원으로 1년 전보다 20.8% 급감했습니다. 

[앵커] 

국내 건설경기가 특히 좋지 않았던 이유,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까? 

[기자] 

아파트 부진, 민간 건축공사가 가장 컸습니다. 

공종별로 보면 아파트와 사무실 등이 포함된 건축공사액이 8% 감소했는데요. 

국내 전체 공사액 감소분의 약 98%가 건축공사에서 발생했습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 부문의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민간 공사액이 9.5%, 21조 5천억 원 줄면서 전체 국내 공사 실적을 끌어내렸습니다. 

특히 규모가 작은 건설사일수록 타격이 컸습니다. 

상위 100대 건설사의 국내 공사액은 1%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100대 밖의 건설사들은 7.4%나 줄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높은데요. 

선행지표를 보면 건설경기가 일부 나아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실제 공사로 이어지는 국내 건설 계약액이 지난해 4%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다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직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공공부문 계약액은 11.8% 늘었지만, 민간부문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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