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엘니뇨에 중남미, 해산물 금값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8 15:20
수정2026.08.30 09:10

[세비체 (엘코메르시오 캡처=연합뉴스)]

엘리뇨 현상으로 중남미 해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민 음식 '세비체' 생태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해산물레스토랑협회는 숭어·전갱이·고등어·페헤레이 등 전통적인 세비체용 어종이 차가운 물을 찾아 바다 깊은 곳으로 이동함에 따라 이들 생선의 공급량이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어종의 입고가는 ㎏당 35솔(1만5천원)까지 치솟았고, 페헤레이와 가리비 관자 등 주요 해산물 가격은 작년 대비 10~25% 상승했습니다. 

하비에르 바르가스 페루해산물레스토랑협회장은 엘니뇨로 "업계의 20~30%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수온 상승으로 어종 생태계가 바뀌고 원가 부담이 급증하면서 3만8천여 개에 달하는 세비체 전문점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세비체는 생선, 오징어 등의 해산물을 얇게 잘라 레몬 또는 라임즙에 재운 뒤 채소와 함께 먹는 요리로, 페루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바르가스 회장은 "금어기 준수, 남획 금지, 그리고 해양 생태계의 기초가 되는 멸치 자원 보호가 선행되어야만 세비체라는 페루의 미식 유산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18∼26세 첫 국민연금 보험료, 정부가 내준다
지방국립대 내년 신입생 '등록금 0원'…중도이탈시 전액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