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 '허사' '…'트럼프, 6월 합의 복귀 거부' WSJ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8 13:52
수정2026.08.28 15:54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왼쪽)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오른쪽)의 회담 (사진=카타르 외무부 제공)]
파키스탄, 카타르 등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이 다시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근 분주히 움직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조건으로도 돌아가길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이란도 기존 MOU 합의 조건에서 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라 6개월째에 접어든 전쟁이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에 빠졌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재국에 지난 6월 이란과 체결한 MOU 조건으로 복귀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반복적으로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우호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MOU에 더 이상 미련이 없으며 최근 발표한 대(對)이란 신규 제재가 실제 효과를 발휘할지 지켜보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태도도 만만치 않습니다. WSJ은 "이란의 보수파들은 미국에 지난 6월 합의에서 벗어나려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란은 '호르무즈 통항 재개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한다'는 MOU 제5항을 두고 자신들이 해협 개방 조건을 정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중재국들은 이란이 요구 조건을 낮춰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영국 버밍엄대학교의 우머 카림 연구원은 협상의 기준이 바뀌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기존 MOU는 사실상 모든 면에서 효력을 잃었다"며 "중재자들이 양측에 타협을 만들어내는 임무는 더 어려워졌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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