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전쟁' 발발 시기...'트럼프 계좌' 에너지·방산주 활발히 거래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28 11:50
수정2026.08.28 12: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재임 중 활발한 주식 거래로 여러 차례 비난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6월 에너지, 방산 주식을 여러 차례 매매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정부윤리청(OGE)에 제출해 최근 공개된 2026년 6월 주식거래 자료에 따르면 그는 6월 한 달간 총 1천51회 주식을 사고팔았습니다.
OGE 규정상 트럼프 대통령은 1천달러(약 137만원)를 초과하는 주식 거래를 신고해야 하는데, 거래 금액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고 일정 구간으로만 표시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간 엑손모빌 주식을 두 차례 매도하고 이후 비슷한 가격대에 다시 엑손모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표적 에너지 기업 셰브런 주식도 세 차례에 걸쳐 매매했습니다.
특히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놓고 미국과 이란이 한창 협상하던 6월 중순에도 활발하게 방산업체 주식 매매를 진행했습니다.
6월 12일∼24일 사이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제너럴 다이내믹스, RTX 등의 주식 거래를 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직후 스페이스X 주식을 담기도 했으며 다양한 육성책을 내놓았던 일라이 릴리, 머크 등 제약사와 엔비디아 등 주요 AI 기업 주식도 활발하게 거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공개된 올해 1분기 주식 거래 자료에서도 행정부와 각종 이해관계가 얽힌 주요 기업 증권 거래를 3천700건 이상한 것으로 신고해 이해충돌 논란이 빚은 바 있습니다.
1978년 제정된 미국 연방 윤리법은 별도의 의무 규정을 두지는 않지만, 역대 미국 대통령은 자발적으로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자산을 처분하거나 백지 신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 제정 이후 이 같은 전통을 따르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 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 계좌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는다며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제3자 금융기관에 의해 독립적으로 관리된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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