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엔비디아…'피크아웃' 우려 '삭제'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8.28 10:57
수정2026.08.28 11:19
[앵커]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시장에 모멘텀을 제공했습니다.
모든 수치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앞으로 더 좋을 것이라는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는데요.
AI 랠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새로운 기대감으로 바꿨습니다.
젠슨 황 CEO는 특히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 이제 유용한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게 뭘 뜻하는 건지,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실적부터 다시 한번 볼까요?
[캐스터]
네, 매출은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13개 분기 연속 신기록을 썼고요.
마진도 7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잉여현금흐름도 60% 가까이 늘어 곳간도 여전히 든든해 보이고요.
3분기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치를 넘겼는데, 다만 이번에도 중국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는 흐름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앞으로의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약정이 직전분기보다 갑절 넘게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끕니다.
대부분이 메모리 조달과 관련됐을 만큼, 천하의 엔비디아도 메모리 품귀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럼에도 나무랄 데 없는 숫자와 더불어 지금과 같은 비용 압박을 탱킹 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시켜 주면서 주가는 곧장 상승 흐름을 탔고요.
덕분에 피크아웃 우려를 떨쳐낸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엔비디아 실적은 지난 성적보다 컨퍼런스콜에서 나오는 얘기가 훨씬 더 중요하잖아요.
이번엔 어떤 얘기가 나왔길래 시장이 환호한 건가요?
[캐스터]
컨퍼런스콜의 주요 화두 중 하나도 메모리 이슈였습니다.
비싼 몸이 된 메모리 탓에, 매출 총 이익률 조정이 불가피하다, 특히 4분기에는 70% 초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미 앞서도 늘어난 비용 때문에 일부 제품값을 올리겠다 알려진 터라, 큰손들의 투자 속도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 다시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가 했는데, 이번엔 시장 반응이 달랐습니다.
상황 자체가 달라진 건 아니지만, 엔비디아와 또 업계가 비용 압박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코멘트들이 나오면서 우려는 기대로 바뀌었습니다.
젠슨 황 CEO는 AI 패러다임 전환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말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그 근거로 클라우드 산업의 백로그, 수주잔고가 2조달러를 넘어섰고, 이미 피크를 찍었다고 생각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도 내년엔 두 배 가까운 1조3천억 달러, 우리돈 1천8백조원을 넘어설 걸로 내다보는가 하면, 아마존은 2029년 회계연도까지 자사 칩 2백만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1년간 AI 추론과정에서 만들어진 토큰의 양이 10배 넘게 늘어난 점도 언급하면서 앞으로의 수요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가속화될 것이다, 내년 매출 성장세가 70%대를 찍을 거다 자신하기도 했고요.
베라 루빈 같은 초고성능 프리미엄 제품군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 믹스 개선 효과를 통해 압도적인 이익률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 어필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공급 제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포인트군요.
그리고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탈엔비디아' 흐름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요?
[캐스터]
네, 공교롭게도 엔비디아 실적발표 날, 오픈AI가 브로드컴과 함께 직접 만든 칩이 성능테스트에서 엔비디아를 앞질렀다고 밝혔는데, 우선 비교군 자체가 곧 시장에 쏟아져 나올 베라 루빈의 이전 세대이기도 하고요.
엔비디아 역시도 진즉부터 지금과 같은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시장 파이를 한껏 넓혀가고 있습니다.
젠슨 황 CEO도 이런 흐름을 컨콜에서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맞춤형 칩, ASIC에 집중하고 있지만, 시장이 네오클라우드 몸집을 간과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쉽게 말하면 모두가 맞춤 정장을 찾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최근 이렇게 급변하는 성장 동력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서, 사업 구조를 데이터센터와 엣지 컴퓨팅, 2대 마켓 플랫폼 체제로 재편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도입했고요.
여기서 데이터센터를 하이퍼스케일러와 인공지능 클라우드 산업인 ACIE, 두 섹터로 한번 더 나눴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이 둘이 모두 폭발적으로 성장하겠지만, 긴 호흡에선 80조 달러에 달하는 실물 경제를 등에 업은 ACIE가 더 빠르게 훨씬 몸집이 커질 걸로 보고 있는데요.
이 대목이 무게중심이 어디로 흐르는지 엿볼 수 있는 힌트로도 읽히면서, 시장은 최근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 올라온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같은 네오클라우드 생태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캐스터]
여전히 장밋빛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표면적인 실적 외에도, 엔비디아가 AI 공급망 선점을 위해 장부 밖에서 체결 중인 장기 계약과 비용 구조를 핵심 포인트로 꼽으면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5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AI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단순 칩 판매를 넘어 전력, 데이터센터 인프라, 독점 공급망 확보전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엔비디아의 AI 생태계 확장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나요?
[캐스터]
최근 AI판 중앙은행을 자처하며 돈줄 역할을 자처하더니, 본격적으로 생태계 구석구석 손을 뻗고 있는데요.
연거푸 굵직한 소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픈소스 시장까지 직접 진출하겠다 나서더니, 곧장 코딩 전문 AI 스타트업, 풀사이드와 맞손을 잡으면서 소프트웨어 패권까지 틀어쥐려 작심하고 나섰고요.
젠슨 황이 직접 여러 인터뷰에서 가장 즐겨 쓴다고 언급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온 퍼플렉시티에 추가 지분투자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AI 모델 공유플랫폼, 허깅페이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질적발표 직후 나왔는데, 놀랍게도 이 모든 이슈가 이번 한 주에 몽땅 쏟아져 나왔고요.
거침없는 쩐의 전쟁 덕분에 지난해 뭉칫돈을 들여 확보한 그록의 기술도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설 만큼 글로벌 AI 산업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한층 더 견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을 정리해 보자면, 웬만큼 잘해서는 눈높이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AI 생태계 속 돈의 흐름이 더욱 다양해지고, 그 안에서 엔비디아의 장악력은 한층 더 강력해지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엔비디아 제국'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고요.
이와 더불어 써도 써도 모자라다, 메모리 병목을 콕 짚어 언급하기도 하면서, 반도체 업계 내러티브가 현재 진행형에 그치지 않고 미래형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까지 만들어줄 만큼, 시장 맏형 다운 든든한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수고했습니다.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시장에 모멘텀을 제공했습니다.
모든 수치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앞으로 더 좋을 것이라는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는데요.
AI 랠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새로운 기대감으로 바꿨습니다.
젠슨 황 CEO는 특히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 이제 유용한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게 뭘 뜻하는 건지,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실적부터 다시 한번 볼까요?
[캐스터]
네, 매출은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13개 분기 연속 신기록을 썼고요.
마진도 7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잉여현금흐름도 60% 가까이 늘어 곳간도 여전히 든든해 보이고요.
3분기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치를 넘겼는데, 다만 이번에도 중국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는 흐름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앞으로의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약정이 직전분기보다 갑절 넘게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끕니다.
대부분이 메모리 조달과 관련됐을 만큼, 천하의 엔비디아도 메모리 품귀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럼에도 나무랄 데 없는 숫자와 더불어 지금과 같은 비용 압박을 탱킹 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시켜 주면서 주가는 곧장 상승 흐름을 탔고요.
덕분에 피크아웃 우려를 떨쳐낸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엔비디아 실적은 지난 성적보다 컨퍼런스콜에서 나오는 얘기가 훨씬 더 중요하잖아요.
이번엔 어떤 얘기가 나왔길래 시장이 환호한 건가요?
[캐스터]
컨퍼런스콜의 주요 화두 중 하나도 메모리 이슈였습니다.
비싼 몸이 된 메모리 탓에, 매출 총 이익률 조정이 불가피하다, 특히 4분기에는 70% 초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미 앞서도 늘어난 비용 때문에 일부 제품값을 올리겠다 알려진 터라, 큰손들의 투자 속도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 다시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가 했는데, 이번엔 시장 반응이 달랐습니다.
상황 자체가 달라진 건 아니지만, 엔비디아와 또 업계가 비용 압박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코멘트들이 나오면서 우려는 기대로 바뀌었습니다.
젠슨 황 CEO는 AI 패러다임 전환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말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그 근거로 클라우드 산업의 백로그, 수주잔고가 2조달러를 넘어섰고, 이미 피크를 찍었다고 생각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도 내년엔 두 배 가까운 1조3천억 달러, 우리돈 1천8백조원을 넘어설 걸로 내다보는가 하면, 아마존은 2029년 회계연도까지 자사 칩 2백만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1년간 AI 추론과정에서 만들어진 토큰의 양이 10배 넘게 늘어난 점도 언급하면서 앞으로의 수요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가속화될 것이다, 내년 매출 성장세가 70%대를 찍을 거다 자신하기도 했고요.
베라 루빈 같은 초고성능 프리미엄 제품군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 믹스 개선 효과를 통해 압도적인 이익률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 어필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공급 제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포인트군요.
그리고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탈엔비디아' 흐름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요?
[캐스터]
네, 공교롭게도 엔비디아 실적발표 날, 오픈AI가 브로드컴과 함께 직접 만든 칩이 성능테스트에서 엔비디아를 앞질렀다고 밝혔는데, 우선 비교군 자체가 곧 시장에 쏟아져 나올 베라 루빈의 이전 세대이기도 하고요.
엔비디아 역시도 진즉부터 지금과 같은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시장 파이를 한껏 넓혀가고 있습니다.
젠슨 황 CEO도 이런 흐름을 컨콜에서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맞춤형 칩, ASIC에 집중하고 있지만, 시장이 네오클라우드 몸집을 간과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쉽게 말하면 모두가 맞춤 정장을 찾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최근 이렇게 급변하는 성장 동력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서, 사업 구조를 데이터센터와 엣지 컴퓨팅, 2대 마켓 플랫폼 체제로 재편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도입했고요.
여기서 데이터센터를 하이퍼스케일러와 인공지능 클라우드 산업인 ACIE, 두 섹터로 한번 더 나눴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이 둘이 모두 폭발적으로 성장하겠지만, 긴 호흡에선 80조 달러에 달하는 실물 경제를 등에 업은 ACIE가 더 빠르게 훨씬 몸집이 커질 걸로 보고 있는데요.
이 대목이 무게중심이 어디로 흐르는지 엿볼 수 있는 힌트로도 읽히면서, 시장은 최근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 올라온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같은 네오클라우드 생태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캐스터]
여전히 장밋빛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표면적인 실적 외에도, 엔비디아가 AI 공급망 선점을 위해 장부 밖에서 체결 중인 장기 계약과 비용 구조를 핵심 포인트로 꼽으면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5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AI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단순 칩 판매를 넘어 전력, 데이터센터 인프라, 독점 공급망 확보전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엔비디아의 AI 생태계 확장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나요?
[캐스터]
최근 AI판 중앙은행을 자처하며 돈줄 역할을 자처하더니, 본격적으로 생태계 구석구석 손을 뻗고 있는데요.
연거푸 굵직한 소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픈소스 시장까지 직접 진출하겠다 나서더니, 곧장 코딩 전문 AI 스타트업, 풀사이드와 맞손을 잡으면서 소프트웨어 패권까지 틀어쥐려 작심하고 나섰고요.
젠슨 황이 직접 여러 인터뷰에서 가장 즐겨 쓴다고 언급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온 퍼플렉시티에 추가 지분투자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AI 모델 공유플랫폼, 허깅페이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질적발표 직후 나왔는데, 놀랍게도 이 모든 이슈가 이번 한 주에 몽땅 쏟아져 나왔고요.
거침없는 쩐의 전쟁 덕분에 지난해 뭉칫돈을 들여 확보한 그록의 기술도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설 만큼 글로벌 AI 산업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한층 더 견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을 정리해 보자면, 웬만큼 잘해서는 눈높이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AI 생태계 속 돈의 흐름이 더욱 다양해지고, 그 안에서 엔비디아의 장악력은 한층 더 강력해지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엔비디아 제국'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고요.
이와 더불어 써도 써도 모자라다, 메모리 병목을 콕 짚어 언급하기도 하면서, 반도체 업계 내러티브가 현재 진행형에 그치지 않고 미래형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까지 만들어줄 만큼, 시장 맏형 다운 든든한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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