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3조원 유상증자…폴리펩타이드 인수·송도 증설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8.28 09:46
수정2026.08.28 09:47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위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생산 시설 증설을 위해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섭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늘(28일) 이사회를 열고 3조9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227만주로, 기존 발행 주식의 4.904% 규모입니다. 주당 예정 발행가액은 할인율 15%가 적용된 132만2천원입니다. 최종 발행가는 앞으로의 주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조달 자금의 90.2%인 2조7천62억원은 회사가 최근 발표한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투입됩니다. 나머지 2천948억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쓰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폴리펩타이드그룹을 14억6천만스위스프랑(약 2조7천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은 비만치료제 등에 쓰이는 펩타이드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CDMO 기업입니다.
인수가 완료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 영역은 기존 항체 의약품뿐 아니라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 접합체(ADC)에서 펩타이드까지 넓어집니다. 넓어진다. 국내를 중심으로 운영해온 생산 거점도 유럽·미국·인도까지 확대됩니다.
이와 함께 제2바이오캠퍼스에 지난해 완공한 5공장에 이어 6~8공장까지 18만L 규모 공장 총 4개를 순차적으로 완공해 글로벌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138만5천L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등을 흔들림없이 추진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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