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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어쩌다…유럽채권 최대 걱정거리 '퍼펙트 스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8 09:36
수정2026.08.28 09:46

[프랑스 파리 개선문 (EPA=연합)]

유럽의 강대국 프랑스가 채권 시장에서 위험 국가로 전락하는 모습입니다.  과거 유로존 재정불안의 상징이었던 이탈리아가 재정 건전성과 정치 안정으로 신뢰를 조금씩 회복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이탈리아를 제치고 유럽 채권 투자자들의 최대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과거 수년간 프랑스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던 이탈리아의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올여름 대부분 프랑스 국채 금리보다 낮았습니다. 채권 가격이 오르면 금리가 하락하는데, 투자자들이 프랑스 국채 매입에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신세가 역전된 것은 시장이 두 나라의 상대적인 위험을 바라보는 시각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탈리아는 꾸준한 재정 긴축과 이례적으로 장기간 이어진 정치적 안정이 점점 더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FT는 평가했습니다. 



최근 프랑스의 대선 여론조사를 보면 극좌 성향인 장뤼크 멜랑숑이 극우 성향인 마린 르펜과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국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시나리오가 '시장이 맞을 수 있는 최악의 결과'라는 우려가 팽배합니다. 이런 기류에서 투자자들이 프랑스 국채에서 이탈리아 국채로 자금을 옮기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스의 유럽 금리전략 책임자인 로한 칸나는 "시장 관계자 누구에게 유럽의 약한 고리가 어디냐고 물어도 대부분 프랑스를 지목할 것"이라면서 성장·재정·정치리스크가 동시에 결합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랑스는 채권 투자자에게 '퍼펙트 스톰'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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