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앞둔 네팔 발전소 '홍수 직격탄'…남동발전 "직원 3명 구조 총력"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8.27 17:17
수정2026.08.27 17:53
[지난 26일 네팔 중북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짓던 한국인 근로자 9명의 연락이 두절되면서 해당 기업이 27일 현지로 대응 인력을 급파했다.(사진=연합뉴스)]
한국남동발전이 네팔에서 추진 중인 대형 수력발전 사업이 준공을 앞두고 대규모 홍수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상당 부분 공사가 진행된 발전소 건설 현장과 주변 도로가 피해를 입으면서 향후 복구와 준공 일정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현장에 파견된 남동발전 직원 3명은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오늘(27일) 한국남동발전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네팔 중북부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UT-1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트리슐리강에 건설 중인 216MW 규모 수력발전소입니다. 남동발전이 투자와 사업 개발을 맡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과 주요 기자재 공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2022년 1월 시작됐으며 당초 올해 말 준공이 목표였습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계획으로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며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홍수로 현장으로 이어지는 도로까지 유실돼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윤장현 남동발전 신성장본부장은 이날 네팔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전소 상부 시설은 90% 이상 소실됐고, 건설 인력이 머물던 베이스캠프도 약 9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복구 비용과 공사 재개 시점, 준공 일정 조정 여부는 현장 접근 이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홍수로 남동발전이 현지에 파견한 직원 7명 가운데 발전소 건설 현장에 있던 3명도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카트만두 법인 사무소에 있던 4명은 안전이 확인됐습니다.
남동발전은 사고 발생 직후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윤장현 남동발전 신성장본부장을 포함한 본사 긴급대응반 6명도 이날 네팔로 출국했습니다. 남동발전은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네팔 정부, 현지 관계사 등과 협력해 연락이 끊긴 직원들의 수색과 구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 본부장은 "직원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현장 수색과 현장 상황 파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네팔 정부, 현지 관계 회사들과 협력해 다방면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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