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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성장률 전망치 3.3%로 상향…'반도체 호황'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8.27 16:57
수정2026.08.27 17:00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상향하면서 반도체 경기 확장세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습니다.



이동렬 한은 조사국장은 오늘(27일) 오후 경제전망 설명회에서반도체 경기 확장세가 계속되고 그 파급 효과도 현재 수출 투자 중심에서 내년에는 경제 전반으로 크게 확산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0.7%p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2.9%로 대폭 올렸습니다.

한은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가 예상보다 강하게 확대되고 중동 상황이 조기에 진정되는 시나리오에서 성장률이 올해 3.6%, 내년 3.7%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AI 투자 조정과 중동 사태 장기화가 겹치면 성장률은 올해 3.1%, 내년 2.2%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국장은 "특히 명목 GDP 대비 반도체 등 IT 제조업 비중이 내년에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IT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경제 성장률이 한 단계 높아지는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경제가 내수보다 수출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내년에는 내수가 성장에 기여하는 비중이 수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은 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내수의 순성장 기여도는 올해 하반기 0.9%p에서 내년 상반기 1.3%p, 하반기 1.8%p 등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사이클 확장세 지속 기간과 관련해서는 "현재 전망 범위가 내년까지이고, 그 범위에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확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번 전망에 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제가 정점이 될지는 AI 수요가 얼마나 지속될지와 반도체 기업의 공급 확대 속도가 얼마나 빠를지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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