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연예기획사 '상폐 기로'…의료·미용사업으로 돌파구?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8.27 16:08
수정2026.08.27 17:10
[아센디오 홈페이지 화면. (사진: 아센디오)]
경남제약이 최대주주인 연예기획사 아센디오가 상장폐지 기로에 선 가운데 신사업을 추가하며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늘(27일) 아센디오에 따르면 아센디오는 지난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의료 및 의료용품, 미용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사업목적은 ▲의료용품 도소매·수출입업 ▲피부미용업 기타미용업 ▲외국인 환자 유치 등 병원·의료지원사업 ▲의료서비스 교육업 ▲애완동물 장묘 및 보호 서비스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입니다.
경남제약은 아센디오의 사업목적 추가와 관련해 "현재 영위하지 않는 사업목적의 정비를 통한 회사 신뢰도 제고와 향후 사업·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며 "정관상 사업목적을 실제 사업 추진 방향에 맞게 정비하는 한편, 향후 신규 사업기회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목적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남제약은은 지난 10일 영화·드라마 제작 및 투자, 공연, 매니지먼트 등 종합 콘텐츠 전문기업인 아센디오 지분 44.5%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경남제약이 보유한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 토지와 건물을 아센디오에 출자하고, 그 대가로 아센디오가 발행하는 신주 1623만3418주를 취득했습니다. 거래 규모는 131억원으로, 경남제약 측은 취득 목적으로 '투자수익 기대'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아센디오에 대한 경남제약의 투자는 올 초부터 추진됐습니다. 지난 1월 경남제약은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80억원을 들여 키위제1호조합 지분 64%를 인수했습니다. 이 조합은 경남제약과 휴마시스, 판타지오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신민규 아센디오 대표가 이끌고 있습니다. 키위제1조합을 통한 간접 보유지분까지 감안하면 경남제약의 아센디오 실질 보유지분은 61% 수준입니다.
[경남제약 홈페이지 화면. (사진: 경남제약)]
다만, 아센디오에 대한 경남제약의 지속적인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경남제약은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하긴 했지만 지난 5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해 온 데다, 아센디오 역시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넘게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센디오가 상장 폐지 기로에 놓인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아센디오는 지난 4일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이에 아센디오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 해소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먼저, 지난달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액면금액 500원의 보통주 5주를 액면금액 2천500원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주식병합을 진행했습니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28일입니다. 주식병합에 따라 병합 전 주가를 기준으로 환산한 주당 가격은 약 3천740원 수준으로, 이를 통해 저가주와 관련한 상장관리 기준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또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100억원의 자기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사업 구조 정비, 신규 사업 추진 및 경영 효율화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안정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투자자 순매수 TOP5] 외국인, 삼성전자 집중매수…삼성전기·SK하이닉스 순매도
- 2.한은, 기준금리 3%로 2연속 인상…1년 9개월 만에 3%대
- 3.자식에게 손 벌리던 시대 끝?…노인 생계 확 달라졌다
- 4.'대구 4위' 건설사도 결국 못 버텼다…지방 건설사 '초긴장'
- 5.주부들 비명…'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기도 겁난다'
- 6.[단독] SK하닉 주가 떨어져도 성과급 손실·세금까지 메워준다
- 7.'年 19.4%'…월 50만원 한도 '이 통장', 9월에 또 나온다
- 8.꽃게값 1원 전쟁…이마트·쿠팡 '최저가 혈투'
- 9.'7억 성과급, 현금으로 달라'…SK하이닉스 임단협 결국 '원점'
- 10.'월세 50만원에 10년 거주'…서울 '이 주택'에 수천명 우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