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등쌀'에 하버드 경영대학원, 해외 거점 한때 검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7 15:37
수정2026.08.27 15:44
[하버드대 기념품 매점 (게티이미지 AFP=연합뉴스)]
작년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유학생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을 추진한 것을 계기로 하버드 경영대학원(HBS)이 유럽이나 캐나다에 해외 운영 거점을 두는 방안을 한때 검토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
FT에 따르면 HBS는 이런 방안을 놓고 작년에 포르투갈의 노바 경영·경제대학원, 스위스 로잔 소재 국제경영개발원(IMD), 런던 비즈니스 스쿨(LBS), 캐나다 토론토대 등 잠재적 파트너들과 논의를 벌였습니다.
HBS는 "당시 우리는 불확실한 비자 상황 때문에 유학생들을 위해 미국 바깥의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었다. 다행히 그런 상황은 현실화되지 않았으며 현재 추가 검토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FT에 설명했습니다 .
그러나 하버드대 법인의 마리아노-플로렌티노 쿠에야르 이사는 하버드대가 "외국에 몇몇 거점을 두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8월 들어 발언한 바 있습니다.
그는 데이비드 데밍 하버드대 학부대학 학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하버드는) 근본적으로 미국 기관이지만, 글로벌 역할과 글로벌 관계를 가진 대학이기도 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쿠에야르 이사의 발언은 HBS뿐만 아니라 하버드대 전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5월에 "국가안보상 이유"를 들어 하버드대에서 공부하거나 연구하려는 유학생, 방문연구원, 교환교수 등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조치를 시행하려고 했습니다. 다만 이 조치는 연방법원들에서 제동이 걸려 아직 시행되지는 않은 상태로 법정 다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버드가 미국 외 지역에서 기업 임직원 대상 단기 과정을 실험적으로 운영한 적은 있지만, HBS의 2년제 정식 MBA 과정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HBS 본교 캠퍼스에만 개설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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