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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줄었는데…지원금 덕에 소득분배 '역대급 개선'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8.27 15:22
수정2026.08.27 16:00

[앵커] 

올해 2분기 소득분배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뜯어보면 조금 씁쓸합니다. 

근로소득은 줄었는데 정부 지원금이 저소득층 소득을 끌어올린 겁니다. 

김성훈 기자, 먼저 전체 가구소득은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올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9만 5천 원, 1년 전보다 4.5% 늘었습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가계소득의 핵심인 근로소득은 0.8% 증가하는 데 그쳤고, 물가를 감안한 실질 근로소득은 오히려 2.1% 감소했습니다. 

반면 정부 지원금과 공적연금 등이 포함된 이전소득은 20.4%나 늘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사실상 정부가 끌어올린 소득이라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2분기 가구소득 증가액이 약 23만 원인데요.

이 가운데 15만 8천 원, 약 69%가 이전소득 증가분이었습니다. 

특히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이 포함된 공적 이전소득이 27.6% 급증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월급은 제자리인데, 정부 지원금이 들어오면서 전체 소득이 늘어난 셈입니다. 

[앵커] 

지표상 보면 소득분배 지표도 좋아졌다고요? 

[기자] 

소득 하위 20%인 1 분위 가구 소득은 7.5% 증가했습니다. 

반면 상위 20%인 5 분위 가구는 3.8%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그 결과 5 분위 배율은 5.45배에서 4.97배로 떨어졌는데요.

2019년 조사체계 개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분배구조가 좋아졌다고 마냥 반길 수만은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월급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은 줄었는데, 지원금 영향으로 분배지표가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정부 지원이 끊긴 뒤에도 이런 개선 흐름이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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