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3주째 내렸다…'노·도·강'은 더 올라
SBS Biz 김날해
입력2026.08.27 14:15
수정2026.08.27 14:17
서울 강남과 서초 아파트값이 3주째 내린 반면, 노원과 도봉, 강북구를 비롯한 서울 동북권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경기에서도 수원과 용인, 동탄 등 이른바 반도체 밸트 지역이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오늘(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9% 올랐습니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댜 0.07%포인트(p) 확대됐습니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관망세를 보이고 가격 조정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거래가 나타났으나 교통 여건이 양호하고 선호도가 높은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포착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중랑구(0.56%)가 신내·상봉동 역세권 중심으로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구(0.55%), 강북구(0.55%), 도봉구(0.54%), 노원구(0.54%), 서대문구(0.53%) 등도 오름폭이 컸습니다.
성북구와 강북구, 종로구(0.46%)는 관련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12년 5월 첫째 주 이후 약 1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세제개편에 따른 세 부담 가중이 예상되는 강남구와 서초구는 3주째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강남구(-0.11%)는 전주 대비 낙폭을 0.06%포인트 확대했고 서초구(-0.05%)는 0.04%포인트 줄였습니다.
경기(0.15%→0.23%) 역시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수원시 영통구(0.75%), 광명시(0.69%), 용인시 수지구(0.66%)가 강세를 보였고 용인시 기흥구(0.63%), 성남시 중원구(0.60%)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동안 상승세 둔화를 이어온 화성시 동탄구(0.12%→0.54%)도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동탄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던 가격 흐름이 최근 둔화했으나 삼성전자 사내 주택대출 등 추가 유동성 유입 가능성 등이 시장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국 주간 전세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1%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서대문과 금천, 도봉구 등을 중심으로 0.22%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전세시장에 대해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역세권과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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