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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독파모 평가 재검토 고민…1년 전 방식 유효한가"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8.27 14:01
수정2026.08.27 14:20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의 평가·경쟁 방식과 정부 지원 체계의 재검토를 시사했습니다.



배 부총리는 오늘(2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에서 "AI가 3개월, 6개월 단위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1년여 전 마련한 평가와 경쟁 방식이 지금도 유효한지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산업계와 학계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서야 하지만 현장 개발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여전히 아쉬운 면이 존재한다"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정부 투자 집중 방식과 평가 제도의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세계 1, 2위와 동등한 수준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결국 우리 모델과 서비스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산업계에서 당당하게 국산 모델을 쓸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향후 독파모 평가 방식도 기술 변화에 맞춰 손질할 방침입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차 평가가 진행되는 사이 AI 에이전트와 고난도 추론, 코딩 등 글로벌 개발 트렌드가 급격히 바뀌었다"며 "3차 평가에서는 참여 기업과 개발 방향과 평가 방식을 함께 논의해 유연하게 기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2차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데 대해서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티프는 글로벌 AI 분석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탈락했다며 과기정통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습니다.

김 실장은 "평가 절차와 형식상 부당함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규정에 따라 15일 이내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3차 평가를 통해 후보 모델을 추가로 압축한 뒤 향후 프론티어 모델 개발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한편 배 부총리는 취임 전 LG AI연구원장을 지낸 만큼 독파모 사업과 관련해 이해충돌 회피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LG AI연구원은 현재 독파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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