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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지원금 등에 소비 5년반 연속 증가…물가 감안하면 제자리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27 13:29
수정2026.08.27 13:30

[소비 상승 (PG)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가전환급 행사 등에 힘입어 가구 소비지출이 22분기 연속 증가했지만 중동전쟁발 고물가 영향을 감안하면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은 사실상 제자리였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3만 2천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4% 늘었습니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0.8%, 3분기 1.3%에서 4분기 3.6%로 급등해 올 1분기 5.3%로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가 조금 낮아졌는데, 소비지출은 2021년 1분기부터 계속 증가 중입니다.

2분기 가정용품·가사서비스(17.9%) 소비지출이 2020년 3분기(19.5%)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크게 늘었고, 음식·숙박(3.5%), 오락·문화(7.6%) 등에서도 지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 따라 가정용품에 반영되는 생필품 구입이 늘었고, 외식비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며 "삼성전자 환급 행사로 가전 지출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교통·운송 지출은 1년 전보다 0.5% 감소했고, 지난 1분기(12.1%)에 크게 증가했다가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중동전쟁으로 운송기구연료비 지출은 증가했지만, 자동차구입이 감소했다는 게 데이터처 분석입니다.

주류·담배도 2.2% 감소했는데, 1분기(-2.8%)에 이어 두 분기 연속 감소 입니다.

2분기 비소비지출은 1년 전에 비해 1.9% 증가했고,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비용 등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가구당 월평균 423만5천원으로 5.2% 증가했습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30만2천원으로 9.6% 늘었고, 소득에서 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69.2%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내렸습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0.4% 늘어나는 데 그쳤는데, 세 분기 연속 증가지만, 1분기(3.1%)에 비해 증가 폭이 둔화했고, 소비지출 증가율은 소득 증가율(4.5%)을 밑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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