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에 실질임금 석달째 하락…2023년 이후 3년만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8.27 12:21
수정2026.08.27 13:13
고물가 영향으로 지난 6월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석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실질임금이 석달 넘게 감소한 건 지난 2023년 4~8월 5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처음입니다.
오늘(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2026년 4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6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09만4천원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3.1% 증가한 수준입니다.
상용근로자 임금은 437만5천원으로 3.6%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77만3천원으로 3.8% 늘었습니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41만2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줄었습니다. 실질임금이 줄어드는 건 임금보다 물가 상승폭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실질임금은 지난 4월부터 석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향숙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3고'(환율·유가·물가) 상황으로 2022년 이후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다"며 "평이한 임금 상승률에 비해 높은 물가 상승률의 영향으로 실질임금이 마이너스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천71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습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가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금융 및 보험업에서 3.1%,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1.8% 늘었습니다.
부진이 이어졌던 제조업과 건설업의 증가세도 이어졌습니다.
전 산업 종사자 수 비중이 18%로 가장 큰 제조업 종사자는 지난달 377만명으로 1년 전보다 0.4% 늘었고, 건설업 종사자도 0.2% 증가한 140만2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노동부는 건설업 회복 신호로 해석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과장은 "23개월 연속 줄었다가 두 달 늘어난 수준인 만큼 한시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도소매업 종사자는 1.2% 줄면서로 2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홈플러스 폐점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 근로자가 0.5% 증가했고, 임시·일용 근로자는 7.6% 늘었습니다.
빈 일자리 수는 지난달 15만8천개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습니다. 빈 일자리란 현재 사람을 뽑고 있고,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자리를 말합니다.
7월 중 입직자는 1년 전보다 18.3% 증가한 114만3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직자는 112만7천명으로 18.8% 증가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투자자 순매수 TOP5] 외국인, 삼성전자 집중매수…삼성전기·SK하이닉스 순매도
- 2.한은, 기준금리 3%로 2연속 인상…1년 9개월 만에 3%대
- 3.자식에게 손 벌리던 시대 끝?…노인 생계 확 달라졌다
- 4.'대구 4위' 건설사도 결국 못 버텼다…지방 건설사 '초긴장'
- 5.주부들 비명…'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기도 겁난다'
- 6.[단독] SK하닉 주가 떨어져도 성과급 손실·세금까지 메워준다
- 7.'年 19.4%'…월 50만원 한도 '이 통장', 9월에 또 나온다
- 8.꽃게값 1원 전쟁…이마트·쿠팡 '최저가 혈투'
- 9.'7억 성과급, 현금으로 달라'…SK하이닉스 임단협 결국 '원점'
- 10.'월세 50만원에 10년 거주'…서울 '이 주택'에 수천명 우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