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곳곳에 로봇 학교 설립…최소 90곳 운영·건설 추진 중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27 11:41
수정2026.08.27 12:04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유니트리 (사진=연합)]
고품질 데이터 축적을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훈련하는 이른바 '로봇 학교'가 중국 곳곳에 설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7일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는 시장조사업체 인터랙트 애널리시스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4월 말 기준 중국에서 운영 중이거나 건설·계획 단계에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데이터 훈련센터가 최소 90곳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미 가동 중인 센터는 64곳으로, 저장성·광둥성·장쑤성에 각각 10곳 이상이 분포돼 있으며 각 센터에 최소 100대의 로봇이 배치돼 있다고 연합조보는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한 베이징 스징산구 휴머노이드 로봇 데이터 훈련센터는 면적이 1만㎡를 웃도는 중국 최대 규모의 로봇 학교로 꼽힙니다.
연합조보는 이곳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데이터 훈련사의 원격조종을 받아 생수병 집기와 식판 옮기기, 택배 바코드 스캔 등의 동작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센터 측은 휴머노이드 로봇 100대가 연간 2만9천시간 규모의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으며, 훈련 환경은 약 700개 세부 상황으로 나뉘고 데이터 한 건당 수집 합격률은 99%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집 합격률은 로봇 훈련을 위해 수집한 개별 데이터 가운데 품질 기준을 충족해 실제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 비율을 말합니다.
센터는 모두 5단계에 걸쳐 건설될 예정으로 총투자액은 7억위안(약 1천400억원)이며, 현재까지 3단계 사업까지 2억위안(약 41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경제·사회 발전 청사진인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서도 인공지능(AI)이 로봇을 통해 현실을 인식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체화지능'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제시하며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와 생산능력에서 이미 세계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만큼, '두뇌' 격인 체화지능에 있어서도 지배력을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약 1만9천100대 가운데 중국산이 97%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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