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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月 1115만원 벌 때 저소득 128만원…고유가지원금에 격차는↓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8.27 11:07
수정2026.08.27 13:18

[24일 서울 숭인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에 관련 부착물과 사용 카드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지원된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영향으로 2분기 소득 분배 지표가 일시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27일)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9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습니다. 

이 중 근로소득은 321만8천원으로 0.8% 증가했고, 사업소득은 97만7천원(3.8%), 이전소득은 93만1천원(20.4%) 증가했습니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1분기 실질소득 증가율도 1.5%에 증가했습니다.

다만 실질 근로소득은 2.1% 감소했습니다.



박순옥 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고용동향을 보면 1분기에 임금근로자 수 증가 폭이 둔화하다가 2분기에 감소로 전환했다"며 "사업체 임금 상승률도 둔화한 측면이 있다"고 실질 근로소득 감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5분위에서 모두 소득이 늘었습니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최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1115만원으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습니다.

다만 5분위 중 증가율은 가장 낮았습니다.

소득 수준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128만3천원으로, 같은 기간 7.5% 증가했습니다.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저소득층에 선별적으로 지원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박 가계수지동향과장은 "1분위에서 올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직업으로 이전소득 상승률이 높았다"며 "반면에 5분위 같은 경우는 공적이전소득이 늘기는 했지만 근로소득이 조금 둔화되는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계의 처분가능소득은 423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5.2% 증가했습니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109만4천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습니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862만1천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습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저소득층의 소득이 일시적으로 개선되면서 소득분배 격차를 보여주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97배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5분위 배율은 5분위 가구 처분가능소득을 1분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상위 20% 소득이 하위 20%의 4.97배라는 의미입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99만3천원으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습니다.

이 중 소비지출은 293만2천원으로 3.4% 증가했고, 비소비지출은 106만원으로 1.9% 증가했습니다.

소비지출은 2021년 1분기부터 22분기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가 17.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음식 숙박(3.5%), 오락 문화(7.6%) 등의 순이였습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에선 세부적으로 가전 및 가정용기기가 40.1% 증가했는데, 제품 구매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 삼성전자의 감사 페스티벌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입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 금액을 빼 '한 달 벌어 쓰고 남은 돈'을 뜻하는 전 가구의 흑자액은 월 130만2천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습니다.

이번 2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두고 경기 회복 흐름이 강화됐다고 평가한 재정경제부는 중동전쟁 이후 전략, 잠재성장률 반등, 구조 혁신 등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추석명절 대비 성수품 물가안정, 취약계층 부담완화 방안 등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다음달 마련하는 등 민생 부담 경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고용여건 개선을 위해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마련하고, 3대 메가프로젝트 조속 추진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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