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업스테이지, 보안 특화 AI 개발 맞손…보안 9개사 총출동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8.27 09:41
수정2026.08.27 09:47
[정재헌 SKT CEO가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경제연대 및 '아이온 AI 펀드' 조성 의미에 대해 말하고 있는 모습. (SKT 제공=도쿄 연합뉴스)]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가 국내 주요 보안기업들과 손잡고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섭니다.
SK텔레콤은 업스테이지와 SK쉴더스, 안랩, 시큐아이 등 보안기업 9곳, 고려대·숭실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최근 과기정통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2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3개 정예팀 가운데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 등 2개 팀이 함께 참여합니다.
두 회사는 각각 개발해온 '에이닷엑스 케이(A.X K)'와 '솔라 오픈(Solar Open)' 계열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사이버 위협 환경에 맞춘 보안 특화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개발된 모델은 AI 에이전트와 결합해 위협 탐지와 분석뿐 아니라 차단·조치까지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루 최대 1만건에 이르는 위협 경보를 처리해야 하는 보안관제센터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될 전망입니다.
실제 보안 현장의 데이터와 상용 서비스 환경도 모델 개발에 활용됩니다.
컨소시엄에는 SK쉴더스와 이글루코퍼레이션이 보안관제·위협 분석 분야로 참여하고, 안랩과 지니언스는 단말 보안과 악성코드 분석을 담당합니다. 시큐아이와 지니언스는 네트워크·접근 통제 분야에 참여하며, 라온시큐어와 스마트엠투엠, 파이오링크는 모의침투와 취약점 점검을 맡습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AI 모델 자체의 안전성을 평가합니다.
이들 보안기업은 실제 관제와 보안 제품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제공하고, 개발된 모델을 자사 상용 제품과 관제 환경에서 다시 실증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은 '모델 개발→현장 실증→성능 평가→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검증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고려대와 숭실대 산학협력단은 개발 주체와 별도로 모델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보안·AI 융합 인력 양성을 맡습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개발 성과의 산업계 확산과 재직자 교육 연계를 담당합니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 주관기업으로 사업 전반을 총괄합니다. 회사 내부의 24시간 통신 인프라 관제 체계와 보안 대응 경험도 모델 개발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조동연 SK텔레콤 AI Convergence 담당은 "국내 보안 현장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국산 AI 모델에 담아 실전형 보안 AI 체계를 만들겠다"며 "국내 산학연이 함께 만든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 보안 AI 생태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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