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빵 때문에 난리났다'…웃돈 주고도 못사는 빵 정체는?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8.27 09:15
수정2026.08.28 15:49
[GS25 '민음사 빵' (GS리테일 제공=연합뉴스)]
GS25와 출판사 민음사가 협업해 선보인 이른바 '민음사빵'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7일 GS25와 출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과 26일 순차적으로 출시된 민음사 협업 빵 4종의 누적 판매량이 이날 기준 12만개를 넘어섰습니다. 제품이 매장에 입고되자마자 팔려나가면서 판매율은 10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출시된 1차 상품은 '사랑에 대하여'(모카번 커스터드맛)와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깨찰빵 솔티밀크맛) 등 2종입니다.
두 제품은 출시 직후 GS25 전체 빵류 매출 1위와 2위에 나란히 오르며 흥행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재고를 확인하고 제품을 찾아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품절 대란까지 벌어졌습니다.
GS25는 전날인 26일 ‘오만과 편견’(모카번 우유크림맛)과 ‘나쁜 소년이 서 있다’(깨찰빵 커스터드맛) 등 2종을 추가로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 상품의 인기 요인으로는 빵과 함께 무작위로 들어 있는 ‘책갈피’가 꼽힙니다.
책갈피는 총 20종으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작품의 표지와 명문장을 활용한 15종과 한국 대표 시집을 활용한 5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어떤 책갈피가 들어 있을지 모르는 무작위 방식이 소비자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번 협업은 책과 활자를 하나의 취향으로 소비하는 2030세대의 ‘텍스트힙(Text Hip)’ 트렌드를 겨냥했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문학 작품이나 문구를 소품과 일상에 접목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소비 흐름을 편의점 상품에 적용한 것입니다.
실제 민음사 공식 유튜브 채널 ‘민음사TV’를 진행하는 조아란 민음사 마케팅부장도 이날 자신의 SNS에 재고 부족으로 품절 표시가 뜬 편의점 매장 지도 화면을 공유했습니다.
GS25 관계자는 “최근 확산하는 텍스트힙 트렌드에 맞춰 민음사와 협업해 상품을 기획했다”며 “문학 콘텐츠와 소장 가치가 있는 굿즈를 결합한 점이 고객들의 관심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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