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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운하도 '비상사태'…엘리뇨발 가뭄에 수량 급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7 08:42
수정2026.08.27 10:11

[파나마운하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엘니뇨 공포가 중남미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적도 인근 태평양 수온이 상승해 전 세계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엘니뇨 현상 탓에 파나마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가 재난 최고 대응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파나마는 세계 물동량의 5%를 차지하는 물류 요충지여서 물류비 상승과 공급망 불안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6일 AFP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파나마는 엘니뇨에 따른 가뭄으로 전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디노스카 몬탈보 파나마 내무부 장관은 이번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당국이 "심각한 가뭄을 유발한 엘니뇨의 여파에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물류의 핵심축인 파나마운하는 이미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파나마운하는 가툰호 등 인공호수의 담수를 이용해 운영하는데, 강수량이 급감하면서 운하 운용을 위한 수자원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여파로 파나마운하청이 내달부터 운하를 축소 운영키로 한 가운데 통과 순번을 먼저 얻기 위한 급행 통행료 경매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SK가스는 운하 통과 급행료로 역대 최고인 530만달러(약 73억원)를 지불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작년 말 올해 초 평균 경매 가격은 5만5천달러(7천600만원) 선이었습니다. 

파나마뿐 아니다. 엘살바도르 역시 전날 엘니뇨발 가뭄에 대비해 재난 대응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전국에 발령하고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온두라스는 전국 298개 지자체 중 80%에 달하는 234곳에 가뭄 경보를 발령했으며, 피해가 심각한 75개 지역에는 적색경보를 선포했습니다. 

엘니뇨 현상이 보통 1년 이상 지속되고 내년까지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엘니뇨발 경제·환경·식량 안보 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해양대기청은 이번 엘니뇨가 더욱 강해져 내년 말까지 이어질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최근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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