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0.4%↑…中 해외 공략 속도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8.27 07:09
수정2026.08.27 07:29
중국 내수 시장이 부진한 사이 BYD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순수전기차(B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수소연료전지차를 합친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은 537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늘었습니다.
하이브리드차(HEV)까지 더하면 이들 4개 차종이 전체 글로벌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2%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온도차가 뚜렷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NEV 시장이지만,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글로벌 NEV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새 66%에서 56%로 낮아졌습니다.
트렌드포스는 "해외 판매와 수출·출하 역량이 중국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BYD는 올해 상반기 생산량 대비 수출 비중이 44%에 달했습니다.
차종별로는 BYD가 2분기 글로벌 BEV 판매 1위를 지켰습니다. 판매량 자체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감소폭은 직전 분기보다 완화됐습니다.
테슬라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 늘었는데도 순위는 2위로 밀렸고, 중국 스타트업 리프모터가 처음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트렌드포스는 리프모터의 성장이 중국 내 판매에 힘입은 결과이지만, 주요 주주인 스텔란티스의 유럽 생산·판매 노하우가 향후 해외 확장에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도요타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3% 급증하며 7위에 올랐고, 폭스바겐은 처음으로 BEV 판매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국내 업체 중에는 기아가 점유율 2.8%로 6위에 이름을 올려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PHEV 시장에서도 BYD가 점유율 30.9%로 1위를 지키며 2위권과 격차를 벌렸습니다. 체리차(8.1%), 지리차(7.7%) 등 나머지 브랜드 간 격차는 1%포인트 미만이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내 PHEV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럽연합(EU)이 중국산 PHEV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점이 유럽을 전략적 요충지로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볼보(지리차 소유)를 제외하고도 중국계 브랜드의 서유럽 PHEV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육박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이를 두고 유럽 소비자들의 중국 브랜드 수용도가 높아지고 전통 유럽 완성차 업체의 경쟁 우위가 약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투자자 순매수 TOP5] 외국인, 삼성전자 집중매수…삼성전기·SK하이닉스 순매도
- 2.자식에게 손 벌리던 시대 끝?…노인 생계 확 달라졌다
- 3.주부들 비명…'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기도 겁난다'
- 4.'대구 4위' 건설사도 결국 못 버텼다…지방 건설사 '초긴장'
- 5.[단독] SK하닉 주가 떨어져도 성과급 손실·세금까지 메워준다
- 6.'年 19.4%'…월 50만원 한도 '이 통장', 9월에 또 나온다
- 7.꽃게값 1원 전쟁…이마트·쿠팡 '최저가 혈투'
- 8.'7억 성과급, 현금으로 달라'…SK하이닉스 임단협 결국 '원점'
- 9.'월세 50만원에 10년 거주'…서울 '이 주택'에 수천명 우르르
- 10.마트에서 '전복' 할인 이유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