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안 식었다'…엔비디아 분기 매출 133조 '신기록'
인공지능(AI)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각 26일 회계연도 2분기인 5~7월 매출이 962억2천만 달러, 우리 돈 약 133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6% 증가한 규모로, 시장 전망치인 921억7천만 달러도 40억 달러 이상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13개 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AI 반도체 매출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7% 늘었고,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습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 대상 매출은 242억 달러에서 487억 달러로 두 배 증가했습니다.
클라우드 기업과 일반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매출도 169억 달러에서 403억 달러로 약 2.4배 늘어나면서 고객층이 다변화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주당순이익은 2.22달러로 시장 전망치 2.10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총이익률은 75%, 영업이익률은 66.5%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3분기 매출 전망치를 1천80억 달러, 우리 돈 약 149조5천억원으로 제시했는데, 시장 예상치인 1천4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AI 연산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우려 요인도 있습니다.
매출채권이 630억 달러로 6개월 전보다 크게 늘면서 현금 회수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중국에 판매된 이전 세대 AI칩 매출은 전체 데이터센터 매출의 1%에도 미치지 못했고, 다음 분기 실적 전망에도 중국 매출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1.59%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4% 넘게 급등하며 21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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