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YMTC, 삼성·SK에 도전장…“내년 낸드 1위”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8.27 04:21
수정2026.08.27 05:47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홈페이지 (사진=YMTC 홈페이지 캡처)]
중국 양쯔메모리(YMTC)가 내년 말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세계 1위 낸드 플래시 생산업체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내놨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YMTC는 최근 기업공개(IPO) 준비 과정에서 투자자 등에게 이르면 내년 말까지 세계 낸드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소식통 2명이 전했습니다.
지난 1분기 기준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YMTC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710억달러(약 98조원) 규모였던 세계 낸드 시장 규모가 올해 3천억달러(약 415조원)를 넘어서고, 2030년에는 약 4천900억달러(약 6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낸드 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유지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주로 쓰입니다.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제재가 첨단 노광장비가 필수적인 파운드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집중된 사이 메모리 제조업은 스태킹(적층)과 공정 최적화 중심이어서 중국 기업들이 격차를 빠르게 좁혀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메모리 업계의 공격적인 증설 계획이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AI 열풍에 최대 수혜주로 꼽혀온 반도체 주가의 상승세를 끝낼 수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 나인티원 조안나 양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중국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장이 메모리 수급과 가격 변동성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여부"라며 "메모리는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고 가격도 전 세계적으로 형성된다"고 말했습니다.
YMTC는 D램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CXMT(창신메모리)가 상장에 성공한 이후 IPO에 속도를 내는데, 지난 21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IPO 신청서에 330억 위안(약 6조9천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고, 조달된 자금은 주로 생산설비 고도화와 연구개발(R&D)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지난 1분기 YMTC의 매출은 470억위안(약 9조7천억원), 순이익은 330억위안(약 6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두 배를 웃돌았습니다.
아직 상장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거래 개시 후 기업가치는 1조위안(약 208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올해 중국 증시 IPO 중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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