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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추적까지...KB국민카드 채널별 수익성 따진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8.26 23:50
수정2026.08.27 17:14


KB국민카드가 조직과 카드 모집·발급 채널별 수익성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관리회계 시스템 고도화에 나섭니다. 단순 회원 수나 카드 발급 실적을 넘어 각 조직과 영업채널이 실제 이익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따져 경영과 영업 전략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조직·채널별 관리회계 고도화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선 부서별 특성에 맞는 손익 핵심성과지표(KPI)를 새롭게 구축할 예정입니다. 연초 수립한 경영계획과 실제 손익 실적을 비교해 각 조직의 목표 달성 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합니다.

특히 카드 모집·발급 채널별 수익성 분석 기능을 강화합니다.

각 모집·발급 채널의 효율성을 분석하는 동시에 해당 채널을 통해 유입된 회원이 발생시키는 수익과 비용을 별도로 산출할 계획입니다. 온라인과 앱, 제휴사, 모집인 등 다양한 고객 유입 경로 가운데 어느 채널이 실제 수익성 측면에서 효과적인지 보다 정교하게 비교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고객 가입이나 카드 발급 시점을 기준으로 이후 수익성 변화를 추적하는 '빈티지 분석' 체계도 구축합니다.

빈티지 분석을 활용하면 특정 시기에 특정 채널을 통해 유입된 고객군이 이후 얼마만큼 카드를 이용하고 어느 정도의 수익과 비용을 발생시키는지 장기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카드 발급 건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확보에 들어간 비용 대비 장기적인 수익성을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관리회계 시스템도 함께 손질합니다. 손익 집계를 위한 기준정보를 보다 세분화하고, 조직과 채널 등 여러 기준으로 산출되는 손익 데이터의 정합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스템 개편은 카드사의 고객 확보 채널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가운데 영업 효율성과 비용 관리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카드사들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모집수수료와 광고비, 제휴비용, 각종 할인·캐시백 등 상당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단순 회원 수나 발급 실적보다 고객 유치에 투입한 비용을 제외하고 실제 어느 정도의 이익을 남기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가 채널별 손익을 보다 세밀하게 산출할 수 있게 되면 향후 모집수수료와 마케팅 예산 배분, 채널별 영업 규모를 결정하는 데도 관련 데이터가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채널의 비용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이익 기여도가 높은 채널에 자원을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KB국민카드는 "카드 비즈니스 전반의 수익, 비용 구조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여 경영 의사결정의 합리성을 높이고,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관리회계 고도화"라고 설명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제안업체 평가 등을 거쳐 해당 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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