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나다 관세전쟁에 '빙긋' 웃는 이나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6 16:29
수정2026.08.26 17:54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갈등이 격화하면서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추려는 캐나다와 중국 간 경제·무역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중국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26일 류펑 중국 중앙재경대 녹색금융국제연구원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지 경제매체 제일재경 기고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갈등에 대해 "중국과 캐나다의 경제·무역 관계를 확대할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된 뒤 미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약 200억달러(약 27조6천억원)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닏. 이에 캐나다도 같은 규모로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은 확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
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갈등이 단순한 관세 분쟁을 넘어 캐나다가 미국 중심의 기존 무역구조에서 벗어나 교역 상대국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캐나다의 대미 무역 의존도는 여전히 높지만 최근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캐나다의 상품 수출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1.7%로, 2024년의 75.9%에서 4.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미국산 수입 비중도 같은 기간 62.3%에서 58.8%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미국 이외 국가에 대한 캐나다의 수출은 지난해 17.2%, 수입은 1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캐나다가 강점을 가진 에너지와 광물, 농산물을 필요로 하고 캐나다는 중국산 제조업 제품의 주요 시장이 될 수 있어 양국의 주요 교역 품목은 상당 부분 겹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캐나다 간 산업·에너지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전면적인 경제적 단절보다는 캐나다가 미국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관리된 거리두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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