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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캐나다 막말 격화…"졸개" vs."건방진 불량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6 14:45
수정2026.08.26 17:5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세에 맞서 캐나다 연방정부와 주요 주(州) 정부들이 강경 대응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마크 카니 총리(연방 자유당),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온타리오 진보보수당), 데이비드 이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총리(BC신민당)는 정치 성향이 다르지만 대미강경 대응이라는 공통 분모로 결집한 모습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25일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보복관세를 50%로 재차 올리고 유제품·가구·의류·전자제품 등에도 새 관세를 매겼습니다. 

포드 주총리는 25일 블룸버그TV에서 "카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마주 앉아 공정한 합의를 이루는 게 더 생산적일 것"이라며 휴전을 촉구하면서도 보복관세 방침은 지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트루스소셜에 캐나다가 수년간 미국을 "등쳐먹었다"며 자동차 관세도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포드 주총리는 라디오 방송에서 "내 엉덩이에나 키스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거만하고 건방진 불량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를 "주지사"(Governor), 포드를 자신의 "졸개"(flunky)라 부르며 맞대응했고, 급기야 온타리오호(湖)를 '아메리카호'로 개명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비 주총리도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 구매 계약을 거론하며 "친구한테 등을 걷어차였는데 그 친구한테서 120억달러(약 16조6천억원)어치 전투기를 사들이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가세했습니다 .
 
그는 미국이 압박 수위를 높이면 브리티시컬럼비아산 유연탄 등 자원·에너지 수출을 지렛대로 쓰는 방안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제조업이 밀집한 온타리오주는 이번 관세전쟁의 최전선에 놓여 있습니다. 

미국 '빅3' 완성차업체의 캐나다 생산기지가 모두 온타리오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빅3는 모두 새 관세를 고스란히 떠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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