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자폭드론 실험 실패…마라도함서 뜨자마자 추락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6 13:18
수정2026.08.26 14:21
[지난 25일 부산 남방해역에서 진행된 해군 자폭용 드론 해상 운용 검증 전투실험에서 자폭용 드론(무인기)이 이륙 직후 해상으로 추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차례 발진했으나 타격 시도도 못하고 해상 떨어져
군이 국내 개발 중인 자폭용 드론을 해상에서 운용하는 전투실험에 처음으로 나섰지만 실패했습니다.
해군은 지난 25일 남해상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1만4천500t급)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기술개발 중인 중형 자폭 무인기의 해양 운용 전투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마라도함 비행갑판에 설치된 드론 발사대에서 발진한 자폭용 드론이 정찰하면서 2km 거리에서 고속 기동하는 무인표적정을 따라가 타격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전개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차례 날린 자폭용 드론이 모두 함상에서 이륙한 직후 해상에 추락하면서, 표적 타격 단계까지 실험이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30분께 첫 발진한 드론은 잠시 비행 후 바로 해상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어 ADD측이 예비기 기체와 발사대를 조립해 오후 5시 30분께 두 번째 실험에 나섰지만 또다시 수 초 가량 날다가 추락했습니다.
자폭용 드론은 2024년 시작된 ADD의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로, 저궤도 위성 통합 연동 및 자동표적인식(ATR) 기능 확보 등이 목표로 제시됐습니다. 사업 완료 목표시점이 다음달로 임박한 가운데 해군은 이번 실험을 통해 해상 운용 가능성까지 확인해보려 했습니다.
ADD 관계자는 해상 환경에서의 기체와 발사대 정렬 불량(misalignment)을 유력한 실패 원인으로 의심하고 분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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