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사무직 "오너 승계 비용 전가...램프 밀실 매각 규탄"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8.26 12:01
수정2026.08.26 13:22
금속노조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이하 지회)는 오늘(26일) 경기도 의왕시에서 열린 '모비스 제조 신기술 설명회' 현장에서 램프사업부 매각을 규탄하는 시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회 조합원들은 전시장 입구 및 건물 일대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사측이 추진 중인 램프사업부 매각의 부당함과 노동권 침해 실태를 알리는 유인물을 배포했습니다.
지회는 유인물을 통해 "'사람이 미래다'라고 부르짖던 현대모비스가 실상은 오너 경영권 승계를 위한 순환출자 구조 해소 비용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사람을 파는 회사'로 전락했다"며 "흑자 사업이자 미래차 핵심기술을 해외(OP모빌리티)에 매각하면서 노동자들을 동의도 없이 강제 전적시키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램프사업부 소속 사무연구직 노동자 357명 전원은 사측의 강제 전적 시도에 맞서 전원 거부 서명을 제출하고 법적 대응 및 국제연대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회는 "행사 첫날 오전, 현장을 방문한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이 피켓팅과 선전전을 진행 중인 조합원들과의 면담을 피하기 위해 정문이 아닌 뒷문으로 몰래 입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지회는 "미래차 핵심기술 투자라는 명분 뒤에 숨어 노동자의 삶을 거래하는 사측의 밀실 매각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자의 동의 없는 강제 전적은 철회되어야 하며, 사측은 지금이라도 노조와의 진정성 있는 교섭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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