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캐즘 못 버틴 SKIET, 결국 SK이노 품으로…반등할까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8.26 10:59
수정2026.08.26 11:54

[앵커]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캐즘 장기화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흡수합병합니다.

7년 전 떼어냈던 사업을 다시 합치는 건데 이 과정에서 주주 반발과 실적 회복이 과제입니다.

최지수 기자, 떼어냈던 회사를 다시 합치기로 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사업의 경영 악화로 운영 효율성을 꾀하기 위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분리막 사업 전문성 강화를 이유로 물적분할한 지 7년 만에 복귀인데요.

분리막은 전기차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나눠 화재를 막고, 리튬 이온만 통과시켜 전기차를 움직이게 하는 안전 막입니다.

전기차 캐즘 장기화에 중국 경쟁사의 저가 물량 공세로 분리막 사업환경이 악화한 데 따라 SKIET는 지속적인 실적 악화를 겪고 있습니다.

1분기 732억 원, 2분기 63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가 누적된 상황입니다.

회사 측은 "현금 창출력 유의미한 개선이 쉽지 않다"며 차입주체가 SK이노로 변경되면 안정적인 신용도 기반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합병 이후 분리막 사업부로 재편돼 중복 비용을 줄이고, ESS용 분리막 등 신사업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기존 주주들의 반발이나 향후 실적 개선 여부가 관건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합병은 SKIET 1주당 SK이노베이션 신주 약 0.117주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SK이노베이션 주주들 사이에서는 적자가 이어지는 자회사의 재무 부담과 합병 신주 발행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 우려가 나오는데요.

또 소규모합병으로 소액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제한되는 점이 문제로 거론됩니다.

사측은 "지분희석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장기 이익, 잉여현금흐름 등 여러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면밀 검토 후에 주주환원책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9월 14일에는 오프라인 주주 간담회를 열어 소통에 나설 계획입니다.

아울러 합병 뒤 2년 안에 분리막 사업을 흑자로 돌려놓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흡수합병 소식에 SK이노베이션은 오전 장에서 13% 넘게 급락한 10만8천4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한화에어로 "2035년 군용 무인차 완전자율 임무수행 목표"
현대차, 美서 연말 아이오닉5 로보택시 상용화…2028년 아틀라스 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