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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신 강남 탄천제안"…오늘 국토부 장관·서울시장 회동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8.26 08:29
수정2026.08.26 08:30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 어린이정원 대신 강남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에 청년주택을 공급하자고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오 시장은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가 용산 어린이정원보다 규모가 크고 교통과 자연환경 등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시 탄천 물재생센터는 강남구 일원동에 약 39만3천㎡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대모산과 탄천도 가까이 있습니다.

오 시장은 이곳에 최대 1만3천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탄천에서 1만 가구에서 1만3천 가구까지 확보할 수 있다"며 "후대에게 물려줄 용산공원의 일부를 손대는 것이 아니라 바람직한 주거단지를 만들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업 기간 측면에서도 탄천 부지가 용산보다 유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탄천 물재생센터 이전과 주택 공급에는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용산 어린이정원 부지는 미군기지 이전과 오염토 정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착공까지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한 적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용산 어린이정원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용산 어린이정원과 탄천 물재생센터의 주택 공급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의 인허가권을 자치구에 이양하는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용산 어린이정원 부지를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주택 공급 방안이 엇갈리는 가운데, 탄천 물재생센터가 새로운 대체 부지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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