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미국 비호감 절반 넘었다…55%로 최고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6 07:39
수정2026.08.26 07:43
미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비호감 의견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미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가 20여년간 한국인을 대상으로 미국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이래 처음입니다. 다만 미국을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보는 인식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퓨리서치가 현지시간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에 대해 '비호감'(unfavorable)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55%였습니다. 작년 39%에서 16%포인트(P) 상승한 수치입니다.
반면 미국에 대해 '호감'(favorable)이라고 답한 비율은 45%로, 작년보다 16%P 떨어졌습니다. 특히 '매우 비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작년 9%에서 올해 18%로 늘었습니다.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부정적인 견해가 절반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과거 미국에 대한 비호감(50%)이 호감(46%)보다 많았던 때는 2003년이 유일했습니다. 당시는 미군 훈련 과정에서 여중생 2명이 장갑차에 치여 숨진 '신효순·심미선양 사망 사건'을 계기로 반미감정이 확산했던 시기였습니다.
미국에 대한 신뢰도 역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 57%가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인 2022년 마지막으로 같은 질문을 했을 때의 응답률 83%에 비해 26%P 낮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한국이 85%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한국인의 73%는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한미 동맹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강했습니다. 한국인 84%는 미국을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꼽았습니다. 작년보다 5%P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작년 24개국 조사에서도 한국은 이스라엘에 이어 미국을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꼽은 비율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퓨리서치가 진행 중인 '2026 세계 태도 조사'의 일환입니다. 한국 조사는 지난 3월 3일∼4월 4일 성인 1천4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삼성전자 100조 특별배당 임박…주당 1만5천원
- 2.전세금 2억 맡기면 집주인 통장에 '月 73만원' 따박따박
- 3.이 가격에 누가 김밥 사먹나…동네 분식점 줄폐업
- 4.옛 청약통장 갈아타기 '막차'…9월 지나면 못 바꾼다
- 5.자식에게 손 벌리던 시대 끝?…노인 생계 확 달라졌다
- 6.주부들 비명…'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기도 겁난다'
- 7.'그때 금 안 팔길 잘했네'…다시 뛰는 금 살까? 말까?
- 8.3억 대출, 이자만 200만원?…영끌족 잠이 안온다
- 9.비트코인 두 달 만에 1억원 넘었다…10만달러 전망 '고개'
- 10.'대구 4위' 건설사도 결국 못 버텼다…지방 건설사 '초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