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성과급, 현금으로 달라'…SK하이닉스 임단협 결국 '원점'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8.26 06:04
수정2026.08.26 06:48
[앵커]
1인당 평균 7억원이 지급되는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안이 담긴 잠정합의안이 최종 부결됐습니다.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노사는 재협상에 나서게 됐는데요.
오수영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사무직과 생산직 노조 모두 투표를 진행했는데, 결국 부결이 됐다는 거죠?
[기자]
SK하이닉스 생산직 노조는 어제(25일) 오전 9시 마감한 조합원 투표 결과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대가 50.08%로 찬성 49.92%를 0.16%p 앞섰고, 투표율은 93.81%을 기록했습니다.
표 차이로 따지면 불과 25표 차로 찬성률이 절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후 기술사무직 노조는 별도 투표에서 찬성률 66.2%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지만, 노조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생산직에서 부결되면서 전체 부결로 이어졌습니다.
앞서 10년간 유지하기로 한 현금 지급안을 일부 자사주 지급으로 변경하면서, 구성원들 반발이 커진 점이 부결로 이어졌습니다.
노사는 지난해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상한 없이 현금으로 나눠주는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었으나, 올해 PS의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수정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즉 성과급 40%를 현금,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게 골자인데, 내부에선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주가 변동과 세금 부담 등으로 실제 손에 쥐는 보상이 현금 지급에 비해 적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노사는 재협상부터 한 뒤에 찬반투표를 다시 할 예정입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성과급 지급 방식을 중심으로 세부 안건을 다시 조율할 가능성이 큽니다.
추가 협상은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생산직 노조와 사측 간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겠지만, 달래기용 추가 보상안이 나오더라도 기술사무직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에 적용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업계에선 다음 달 초로 알려진 곽노정 사장과 구성원들의 정기 간담회 이전에 추가 협상이 속도를 낼 걸로 보고 있습니다.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노사 모두 사회적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부담이 있는 만큼 비교적 빠르게 재협상안을 만들어 가결을 추진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입니다.
하지만 전액 현금 지급안 유지를 원하는 강경론이 만만치 않은 만큼, 노조가 현금 지급 비율을 늘리려 줄다리기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미 잠정합의안이 내년 PS 지급분에 대해선 최대 80%의 현금 수령도 가능하게 한 만큼 '이만하면 받을 만하다'는 내부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사는 2023년과 2024년에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재협상에 나선 전례가 있습니다.
[앵커]
다른 기업 소식도 보면,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 노사도 임단협 잠정합의에 성공했네요?
[기자]
기아 노사는 어제 오토랜드 광명에서 송민수 대표이사와 강성호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2차 본교섭을 갖고, 6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성과급 3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470만원,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 자사주 47주 등입니다.
도출된 잠정합의안은 오는 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됩니다.
앞서 현대차 노사도 그제(24일) 오후부터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임금협상 16차 교섭을 진행한 결과 어제 오전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앵커]
오수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1인당 평균 7억원이 지급되는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안이 담긴 잠정합의안이 최종 부결됐습니다.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노사는 재협상에 나서게 됐는데요.
오수영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사무직과 생산직 노조 모두 투표를 진행했는데, 결국 부결이 됐다는 거죠?
[기자]
SK하이닉스 생산직 노조는 어제(25일) 오전 9시 마감한 조합원 투표 결과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대가 50.08%로 찬성 49.92%를 0.16%p 앞섰고, 투표율은 93.81%을 기록했습니다.
표 차이로 따지면 불과 25표 차로 찬성률이 절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후 기술사무직 노조는 별도 투표에서 찬성률 66.2%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지만, 노조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생산직에서 부결되면서 전체 부결로 이어졌습니다.
앞서 10년간 유지하기로 한 현금 지급안을 일부 자사주 지급으로 변경하면서, 구성원들 반발이 커진 점이 부결로 이어졌습니다.
노사는 지난해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상한 없이 현금으로 나눠주는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었으나, 올해 PS의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수정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즉 성과급 40%를 현금,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게 골자인데, 내부에선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주가 변동과 세금 부담 등으로 실제 손에 쥐는 보상이 현금 지급에 비해 적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노사는 재협상부터 한 뒤에 찬반투표를 다시 할 예정입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성과급 지급 방식을 중심으로 세부 안건을 다시 조율할 가능성이 큽니다.
추가 협상은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생산직 노조와 사측 간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겠지만, 달래기용 추가 보상안이 나오더라도 기술사무직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에 적용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업계에선 다음 달 초로 알려진 곽노정 사장과 구성원들의 정기 간담회 이전에 추가 협상이 속도를 낼 걸로 보고 있습니다.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노사 모두 사회적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부담이 있는 만큼 비교적 빠르게 재협상안을 만들어 가결을 추진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입니다.
하지만 전액 현금 지급안 유지를 원하는 강경론이 만만치 않은 만큼, 노조가 현금 지급 비율을 늘리려 줄다리기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미 잠정합의안이 내년 PS 지급분에 대해선 최대 80%의 현금 수령도 가능하게 한 만큼 '이만하면 받을 만하다'는 내부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사는 2023년과 2024년에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재협상에 나선 전례가 있습니다.
[앵커]
다른 기업 소식도 보면,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 노사도 임단협 잠정합의에 성공했네요?
[기자]
기아 노사는 어제 오토랜드 광명에서 송민수 대표이사와 강성호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2차 본교섭을 갖고, 6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성과급 3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470만원,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 자사주 47주 등입니다.
도출된 잠정합의안은 오는 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됩니다.
앞서 현대차 노사도 그제(24일) 오후부터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임금협상 16차 교섭을 진행한 결과 어제 오전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앵커]
오수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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