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엔비디아 실적 D-1...시총 2천800억 달러 변동 전망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엔비디아 실적 D-1...시총 2천800억 달러 변동 전망
▲머스크 "엔비디아 AI 위성 내년 4분기 발사"
▲WSJ "앤트로픽, IPO 앞두고 잠재매출 30조 달러 제시 전망"...스페이스X 마저 넘나
▲애플, 맥미니 신제품 출시…2나노칩 최초 도입
▲"신흥 AI 부자 잡아라"...JP모건, 주식담보대출 규정 완화
▲'베센트 멘토' 드러켄밀러 "국채 바이백 확대는 큰 실수"
엔비디아 실적 D-1...시총 2천800억 달러 변동 전망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옵션시장에서 약 2800억달러 규모의 시가총액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옵션 트레이더들은 실적 발표 다음 날 엔비디아 주가가 상하 5.4% 움직일 것으로 가격을 매기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예상했던 6.5% 변동폭보다 낮아진 수치입니다.
옵션 분석업체 오라츠(ORATS)에 따르면 5.4%의 변동폭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2800억달러에 해당하며, 이는 S&P500 편입 종목 가운데 약 90%의 개별 시가총액보다 큰 규모입니다. 다만 이는 최근 12개 분기 동안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평균 주가 변동폭이었던 7.4%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오라츠의 창업자 매트 앰버슨은 "이는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의 안일함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만큼 주가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스쿼해나의 파생상품 전략 공동 책임자인 크리스 머피는 이처럼 상대적으로 완만한 변동폭 전망이 지난 2년간 이어진 패턴을 반영한다고 짚었습니다. 실제 실적 발표 후 주가 변동폭이 옵션시장이 미리 반영했던 수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잦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AI 시대 초기, 엔비디아가 모두를 놀라게 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며 주가가 10~20%씩 요동치던 시기는 이제 끝났다고 본다"며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으로 시장을 놀라게 하고 주가가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는 이제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4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11.7% 상승한 상태입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11.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1% 올랐습니다.
머스크 "엔비디아 AI 위성 내년 4분기 발사"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엔비디아 칩으로 구동되는 인공지능(AI) 위성이 내년 4분기 처음 발사되고 2028년에는 상당한 규모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아래 내년 4분기 발사를 위해 우주에 최적화한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NVL72 시스템'을 설계했으며 2028년에는 (AI 위성이)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의 설계는 기존 랙보다 훨씬 단순하고, 비용이 낮으며, 밀도가 높고, 가볍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월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31분 분량의 영상을 X에 게시하고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궤도 AI 데이터센터 구상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당시 영상에서 공개된 AI 위성 시제 설계도에 따르면 이 위성은 1기당 최고 150㎾ 컴퓨팅(연산 능력)이 가능하며 날개폭은 70m에 달합니다. 컴퓨팅 용량은 지상 데이터센터용 엔비디아 GB300 랙 1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AI 위성은 기존 스타링크 위성보다 구조가 단순해 대량 생산이 쉽다고 머스크는 설명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용 위성 최대 100만기의 발사 승인을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신청한 상태입니다.
WSJ "앤트로픽, IPO 앞두고 잠재매출 30조 달러 제시 전망"...스페이스X 마저 넘나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앤트로픽이 상장을 준비하며 자사의 잠재 시장 규모를 30조 달러 이상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5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30조 달러는 스페이스X가 내놨던 28조500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입니다. 앤트로픽은 AI 모델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 전체를 놓고 이 수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상장을 앞둔 기술 스타트업이나 성장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총유효시장(TAM)을 추산해 제시하곤 합니다. TAM은 기업이 시장을 100% 장악했을 때 이론적으로 거둘 수 있는 연간 매출을 추산한 수치로, 상장을 앞둔 기업이 성장 여력을 보여주기 위해 제시하지만 추정에 기대는 부분이 커 신뢰도를 두고 논란이 따릅니다.
30조 달러라는 규모는 현실 매출과 비교하면 가늠하기 쉽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S&P1500에 편입된 기술기업 191곳의 매출 합계는 2조4000억 달러였습니다. 앤스로픽의 2분기 매출은 116억 달러로 두 배 넘게 늘어난 상태입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공시에서 자사의 TAM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실현 가능 시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가운데 26조5000억 달러를 AI 관련 기회로 잡았습니다. 이 수치는 과거 IPO 사례와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컸습니다. 2019년 우버는 6조 달러, 위워크는 3조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월가에서는 회의론도 나왔습니다. 기업가치 평가 권위자로 꼽히는 애스워스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는 스페이스X 상장 전 WSJ에 이 회사가 AI에서 본 시장 규모가 "타당성의 끝에 도달했고 그 너머로 밀고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번 공모로 최대 1000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860억 달러를 모았습니다. 목표 기업가치는 약 2조 달러로, 스페이스X가 인정받은 1조7700억 달러를 웃돕니다.
다만 계획은 아직 논의 단계로 수치는 바뀔 수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몇 주 안에 IPO 재무공시 서류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르면 9월이나 10월 초 상장이 가능한 일정입니다.
애플, 맥미니 신제품 출시…2나노칩 최초 도입애플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구동 성능을 극대화한 차세대 초소형 컴퓨터 맥미니와 전문가용 맥스튜디오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처음으로 2㎚(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해 제작된 차세대 시스템 칩 'M6'와 최고 사양 칩 'M5 울트라'도 함께 내놨습니다.
애플은 에이전트 구동을 위한 온디바이스(기기내장형) AI 기기로 연초부터 주목받은 맥미니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25일(현지시간) 공개하고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4년 10월에 M4 칩을 장착한 전작을 내놓은 지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입니다.
가로·세로 5인치(약 12.7㎝)의 초소형 디자인을 유지한 새 맥미니는 M6 탑재 모델과 M5프로 탑재 모델 등 두 종류로 출시됐습니다.
두 모델 모두 전작인 M4와 M4프로 모델과 견줘 AI 성능이 4배 이상으로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기존 맥미니도 뛰어난 AI 성능으로 올해 초 품귀 현상을 빚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 맥미니를 활용하면 상당한 수준의 개방형(오픈소스) AI 모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용 고성능 데스크톱인 맥스튜디오도 약 1년 6개월 만에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M5 맥스·울트라 칩을 기반으로 출시한 맥스튜디오 신제품은 데스크톱 환경에서 최고급 AI 모델 구동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애플은 소개했습니다.
특히 이 제품 4대를 연결하면 단일 시스템 대비 AI 추론 성능이 3배 확대돼 마치 AI 서버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다만 메모리 가격 급등 상황 속에서 출시된 신제품인 만큼, 맥미니 가격은 전작보다 더 올랐습니다.
M6 장착 맥미니 기본 제품(256GB 용량)의 가격은 899달러(한국 가격 149만9천원)로 책정됐는데, 이는 전작의 올해 초 가격 599달러는 물론이고 지난 6월 인상된 가격인 799달러보다도 100달러 더 높은 금액입니다.
맥스튜디오 기본 제품의 가격은 2천499달러(한국 가격 429만원)로 전작과 같습니다. 일부 고사양 모델을 제외한 이들 제품은 다음 달 22일부터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새 맥미니와 맥스튜디오에 장착된 칩 가운데 M6 칩과 M5 울트라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입니다.
애플 최초의 2㎚ 공정 칩인 M6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를 늘리고 신경망 엔진·가속기를 장착해 AI 성능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애플은 M4 세대 제품군에서는 출시하지 않았던 울트라 모델을 M5에서 부활시켰습니다.
또한, 애플 측은 M6 세대 칩에서는 M1∼M5와 달리 프로·맥스 등 고사양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 때문에 애플이 M6 세대의 고사양 모델을 건너뛰고, 곧바로 M7 세대 개발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흥 AI 부자 잡아라"...JP모건, 주식담보대출 규정 완화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잇단 기업공개(IPO)로 탄생한 신흥 인공지능(AI) 자산가들을 유치하고자 주식담보대출 규정을 완화했다고 2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6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존보다 더 빠르게 주식담보대출을 적용해 줄 의향이 있다고 은행 직원들(bankers)에게 밝혔습니다.
JP모건은 일반적으로 상장 후 135일이 지나지 않은 기업의 주식은 담보로 받지 않지만, 이 기간을 단축해 신규 상장 기업의 임직원과 투자자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얼마나 기한을 줄였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JP모건 내부 소식통은 앤트로픽의 IPO에도 비슷한 방침이 적용될 예정이지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JP모건의 135일 방침은 미국 증권 규정에 따라 IPO 주간사들이 주식담보대출에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대기 기간(30일)보다 길었다고 FT는 부연했습니다.
JP모건은 "당사 정책은 시장 유동성 등을 고려해 고객과 사안별로 거래를 평가해 왔다"며 기본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은 FT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규정 완화는 AI 열풍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자산가들을 유치하려는 월가들의 경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AI 기업 직원들은 수백만~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보수를 받는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자사 주식입니다.
특히 자산가들은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매각하는 대신 이를 담보로 대출받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은행들은 지난 2분기 스페이스X 등 기업들의 임직원 주식보상 계획을 관리하며 높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일례로 모건스탠리 자산관리부문은 740억 달러가 넘는 신규 자산을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앤트로픽 등 '역대급' 상장이 예고된 만큼 관련 실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은행 입장에서는 주식 담보 가치를 평가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비상장 주식은 상장 주식보다 거래가 어렵고, 상장 이후라 할지라도 주가 변동성이 크고 보호예수(락업)로 매도가 제한될 수 있어 현금화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문은 "그럼에도 월가에는 잇단 IPO 물결이 거대한 기회가 되고 있다"며 "상장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실리콘밸리에서 인력을 채용하면서 AI 기업 임직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센트 멘토' 드러켄밀러 "국채 바이백 확대는 큰 실수"
헤지펀드 트레이더 시절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멘토였던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베센트 장관의 최근 미 국채 바이백(조기 매입) 확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드러켄밀러는 현지 시각 24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금리 상승은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의 신호다. 인위적으로 금리를 누르는 것은 그 위험을 키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이는 유동성 관리가 아니라 가격 관리였으며, 40억 달러라는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큰 실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유동성과 현금 관리를 위해 2024년 도입된 일상적인 수단으로서, 30조 달러에 달하는 국채 발행 잔액에 비하면 사소하다는 것이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논리라고 썼습니다.
그는 "하지만 일상적인 바이백 확대 발표라면 장기 국채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그것도 무제한 확대 시사와 함께 두 배 규모를 확대하는 것으로 발표되지 않는다"며 "바이백 확대는 유동성 확보가 아니라 가격에 대한 대응이었고, 시장이 이를 정확하게 파악했기에 하루 만에 효과가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신 필요한 조치는 간단하다. 바이백을 원래 목적대로 되돌려야 한다"며"부채 만기를 정직하게 조정하고 시장이 정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30년물 국채 금리가 5.5%에 거래돼야만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것은 위기가 아니라 단순한 청구서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장기물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는 유일한 조치, 즉 재정적자를 해결해야 한다"며 "소득 심사, 물가 연동 조정, 수십 년에 걸친 단계적 자격 조정 등을 통해 사회보장 제도를 점진적이고 정직하게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펀더멘털에 맞서 가격을 방어하면 언제나 패배한다"며 시장이 스스로 기능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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