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앤트로픽, IPO 앞두고 잠재매출 30조 달러 제시 전망"…스페이스X 마저 넘나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8.26 04:29
수정2026.08.26 05:51
[앤트로픽 (로이터=연합뉴스)]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앤트로픽이 상장을 준비하며 자사의 잠재 시장 규모를 30조 달러 이상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5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30조 달러는 스페이스X가 내놨던 28조500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입니다. 앤트로픽은 AI 모델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 전체를 놓고 이 수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상장을 앞둔 기술 스타트업이나 성장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총유효시장(TAM)을 추산해 제시하곤 합니다. TAM은 기업이 시장을 100% 장악했을 때 이론적으로 거둘 수 있는 연간 매출을 추산한 수치로, 상장을 앞둔 기업이 성장 여력을 보여주기 위해 제시하지만 추정에 기대는 부분이 커 신뢰도를 두고 논란이 따릅니다.
30조 달러라는 규모는 현실 매출과 비교하면 가늠하기 쉽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S&P1500에 편입된 기술기업 191곳의 매출 합계는 2조4000억 달러였습니다. 앤스로픽의 2분기 매출은 116억 달러로 두 배 넘게 늘어난 상태입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공시에서 자사의 TAM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실현 가능 시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가운데 26조5000억 달러를 AI 관련 기회로 잡았습니다. 이 수치는 과거 IPO 사례와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컸습니다. 2019년 우버는 6조 달러, 위워크는 3조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월가에서는 회의론도 나왔습니다. 기업가치 평가 권위자로 꼽히는 애스워스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는 스페이스X 상장 전 WSJ에 이 회사가 AI에서 본 시장 규모가 "타당성의 끝에 도달했고 그 너머로 밀고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번 공모로 최대 1000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860억 달러를 모았습니다. 목표 기업가치는 약 2조 달러로, 스페이스X가 인정받은 1조7700억 달러를 웃돕니다.
다만 계획은 아직 논의 단계로 수치는 바뀔 수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몇 주 안에 IPO 재무공시 서류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르면 9월이나 10월 초 상장이 가능한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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