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D-1…시총 2천800억 달러 변동 전망
[엔비디아의 루빈 GPU (연합뉴스 자료사진)]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옵션시장에서 약 2800억달러 규모의 시가총액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옵션 트레이더들은 실적 발표 다음 날 엔비디아 주가가 상하 5.4% 움직일 것으로 가격을 매기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예상했던 6.5% 변동폭보다 낮아진 수치입니다.
옵션 분석업체 오라츠(ORATS)에 따르면 5.4%의 변동폭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2800억달러에 해당하며, 이는 S&P500 편입 종목 가운데 약 90%의 개별 시가총액보다 큰 규모입니다. 다만 이는 최근 12개 분기 동안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평균 주가 변동폭이었던 7.4%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오라츠의 창업자 매트 앰버슨은 "이는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의 안일함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만큼 주가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스쿼해나의 파생상품 전략 공동 책임자인 크리스 머피는 이처럼 상대적으로 완만한 변동폭 전망이 지난 2년간 이어진 패턴을 반영한다고 짚었습니다. 실제 실적 발표 후 주가 변동폭이 옵션시장이 미리 반영했던 수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잦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AI 시대 초기, 엔비디아가 모두를 놀라게 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며 주가가 10~20%씩 요동치던 시기는 이제 끝났다고 본다"며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으로 시장을 놀라게 하고 주가가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는 이제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4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11.7% 상승한 상태입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11.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1%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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