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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보장 주식 성과급…대기업 보상 공식 바뀌나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8.25 17:51
수정2026.08.25 18:23

[앵커]

이번 협상에서 제시된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제도는 새로운 주식 보상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회사가 그만큼 손실을 보전해 주는, 사실상 ‘원금보전형’인데요.

현금 대신 주식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안전장치가 새로운 보상 기준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김기송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초과이익분배금, PS의 40%는 현금으로 주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주식 수를 정할 때는 직원에게 유리한 낮은 가격을 적용하고, 주식 지급 시점의 평가액이 당초 받아야 할 성과급보다 낮아지면 회사에서 차액을 현금으로 보전하도록 했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상승분은 직원에게 돌아가지만, 떨어지면 손실은 회사가 떠안는 셈입니다.

회사가 '원금보전'이라는 부담까지 감수하며 주식 지급을 추진하는 건 대규모 현금 유출에 대한 부담 때문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현금으로 주게 되면 지금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투자를 쓸 돈으로 바로 지급하는 거기 때문에 재무 악화에 대한 영향을 악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합의안은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지만, '원금보전'이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다른 기업 노사에도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특별경영성과급을 전액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지만 주가가 떨어졌을 때 손실을 메워주는 장치는 없습니다.

앞으로 다른 기업들이 주식 성과급을 도입하거나 늘릴 때도 직원들이 비슷한 보호 장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회사의 현금 부담은 줄이면서도 직원의 성과급 가치는 지켜주는 것, 주식 성과급 확산의 새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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