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말투부터 바꿔야' 이란 대통령, 어조 변화 요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5 15:30
수정2026.08.25 18:26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의 종전을 중재하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국방군 총사령관을 만나 미국이 이란을 대할 때 어조와 접근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신화통신이 인용한 이란 대통령실 성명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무니르 총사령관과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의 강압과 위력 행사에 대한 의존은 집행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며 "(이란의) 정당한 권리와 국제 규범에 기반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의무를 준수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아울러 파키스탄의 종전 중재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의지와 공동 협력"을 통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명시된 목표가 달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파키스탄 군 당국이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무니르 총사령관과 이란 지도부의 회담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를 비롯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와 분쟁 종결에 중점을 두고 논의했습니다.
무니르 총사령관과 나크비 장관의 이번 테헤란 방문은 미국이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킨다는 이른바 '경제적 D-데이' 제재 발표와 맞물리게 이뤄져 이목이 쏠립니다.
전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 특정 물품을 거래하는 다른 국가에 2차 제재를 하는 등 새로운 대이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그간 미국의 고강도 군사 공격을 버텨온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를 이겨낼 "2년 경제 계획을 수립했다"며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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