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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울린 100억대 피싱 조직 검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5 11:41
수정2026.08.25 11:58

[중국 현지 검거사진 (강원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중국에 콜센터를 차려 놓고 국내 고령층을 상대로 100억원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인 조직이 한·중 경찰의 공조 수사로 일망타진됐습니다. 



강원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최근 중국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한 한국인 피의자 6명을 범죄단체 가입·활동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 조직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60대 이상 한국인 등 118명에게 "체크카드가 발급됐다"는 전화를 걸어 접근한 뒤 총 100억원가량을 뜯은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에게 '체크카드가 발급됐다'는 전화를 걸어 접근한 피의자들은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전화를 걸더라도 조직원에게 연결되는 일명 '전화 가로채기 악성 앱'을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설치했습니다. 

112에 직접 전화를 걸고도 경찰 행세를 하는 피싱 조직원에게 연결된 줄 몰랐던 피해자들은 의심을 걷어냈습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한 피의자들은 "당신 명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어 피해자가 발생했다. 본인도 피해자가 맞는지 자산 검수를 하겠다", "구속수사가 아닌 약식 조사를 위한 몇 가지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속여 피해자들의 체크카드를 수거하거나 가상자산을 전송받는 수법으로 돈을 뜯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에 보이스피싱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 두고, 카드 배송 기사·카드사 보안팀 직원·경찰·금융감독원 직원·검사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했습니다. 

강원경찰과 길림성공안청은 이 조직의 범죄 행각에 관한 첩보를 입수한 뒤 합동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양 기관은 해외총책 등 중국인 피의자 4명과 한국인 6명 등 10명을 중국 현지에서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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