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 직장폐쇄 강공…노조 파업 일단 종료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8.25 10:33
수정2026.08.25 10:43
하나머티리얼즈 노동조합은 오늘(25일) 오전 8시를 기해 파업을 추가 연장 없이 종료했습니다. 사측 역시 노조의 복귀에 맞춰 직장폐쇄 조치를 해제하면서 극단적 대치 국면은 우선 일단락됐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2일 오전 8시부터 25일 오전 8시까지 한시적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사측은 노조의 파업 개시와 동시에 천안 및 아산 캠퍼스를 대상으로 조합원의 사업장 출입과 시설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직장폐쇄를 단행했습니다. 김현주 하나머티리얼즈 대표는 공지문을 통해 "노조의 쟁의행위로 정상적 생산 활동이 불가능하고 경영 손실 및 안전사고 위험이 초래된다"고 직장폐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기 전 단행된 선제적 직장폐쇄는 불법"이라고 반발했지만, 사측의 파업 기간 무임금 원칙 적용 등 강경 대응에 따라 예정된 시점에 맞춰 우선 파업을 풀었습니다.
현장 복귀에도 불구하고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지난 5월 출범한 노조는 △주 52시간 초과근무 근로기준법 준수 △조기 출근에 대한 임금 지급 △산업재해 처리 방식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내일(2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와 함께 규탄 결의대회를 여는 한편, 국회의원 및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을 추진하는 등 장기 투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미 확보한 쟁의권의 효력도 유지됩니다.
반면 사측은 노조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상급단체 관계자를 제외한 실무교섭 제안을 노조가 거부했다"면서 "근로기준법 위반, 노조 탄압, 임금 체불 등 노조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회사를 비방하는 허위 주장"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식각공정 핵심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식각 공정에 필수적인 실리콘(Si)과 실리콘카바이드(SiC) 부품을 삼성전자와 세메스, 도쿄일렉트론(TEL) 등에 납품하는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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