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리사이클 속도…자원 선순환·신사업 '두 토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 이어지는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Loop)를 구축하는 동시에, 이를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지난해 일본 토요타통상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GMBI'를 설립했습니다.
이는 연간 1만3,5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전기차 4만 대 이상 분량의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해당 합작법인은 사용 후 배터리와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스크랩을 파쇄·분쇄해 '블랙 매스(Black Mass)'를 생산하는 전처리 공장입니다.
여기서 나온 블랙 매스는 후처리를 거쳐 리튬·코발트·니켈 등 핵심 광물로 재생산돼 배터리 생산에 다시 투입됩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프랑스 1위 금속 재활용 기업 '데리시부르그(DBG)와 함께 프랑스 발두아즈 지역에 연 2만 톤 규모의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유럽 최대 전기차 소비 시장인 프랑스에서 사업을 본격화해 EU의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자원 선순환 체계를 통해 EU 재활용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재활용 메탈 사용 비중을 현재보다 2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NCM(니켈·코발트·망간)·LFP(리튬인산철) 양극재에 재활용 원료를 적용하는 기술과 신규 공정 개발을 함께 추진하며 자원 회수율 향상과 공정 간소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재사용 사업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LG엔솔은 수명을 다한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해 진단·선별한 뒤, 재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용도에 맞게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대표 사례가 오창 에너지플랜트1에 설치·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용 Reuse ESS(에너지저장장치)'입니다.
10만km 이상 주행한 전기 택시에서 나온 배터리로 만들어졌으며, 100kW 충전기 기준 약 1시간 충전으로 GM 볼트가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습니다.
이러한 재사용 ESS 구축 사업은 제주 서귀포·애월 충전소, 미국 텍사스주의 신재생에너지 연계 프로젝트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화'도 추진 중입니다.
중국 남경 공장과 국내 오창 에너지플랜트 1공장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자원순환율 100%를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고, 미국 미시간 법인은 미국 위생협회(NSF)로부터 폐기물 매립 비율 1% 미만을 인정받아 '폐기물 매립 제로(Landfill Zero)' 인증을 받았습니다.
LG엔솔 관계자는 "배터리 자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미래 에너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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